이라크 화학전 허락

입력 1991.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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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일선 지휘관들에게 화학무기 사용을 허락한 것 같다고 오늘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국적 군의 지상전 개시가 앞으로 10일-20일 이내에 단행 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얘기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김진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특파원 :

사담후세인 대통령이 일선 지휘관들에게 화학무기 사용을 허락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바그다드는 곧 화학무기 사용으로 걸프 전쟁의 승부수를 던질 것이다.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50%를 넘어섰다.

주요 외신들이 어제부터 영국의 허드 외무장관 등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서 전하는 내용들입니다.

이곳에서도 이제 이라크가 쓸 수 있는 다른 대안이 별로 없기 때문에 화학무기를 쓸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 사우디 주둔 영국군 사령관 햄머백 장군은 앞으로 10-20일 사이에 다국적 군이 지상군공격을 시작할 때 이라크 군이 화학무기로 대응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라크가 현재 갖고 있는 화학무기의 모든 수명이 수주일에 불과하다는 미 국방성 소식통의 말도 그 시기 예측의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바제스 (암만시민) :

후세인이 화학무기로 공격할 가능은 50% 이상으로 생각해요.


암만시민 :

후세인은 화학무기를 써야 해요.

미국이 민간인을 공격해서 그래요.


김진석 특파원 :

사담후세인 대통령은 과연 가공할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유보할 것인가? 이런 아랍사람들의 정서도 판단에 참고가 될만합니다.

KBS 뉴스 암만의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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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화학전 허락
    • 입력 1991-02-0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일선 지휘관들에게 화학무기 사용을 허락한 것 같다고 오늘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국적 군의 지상전 개시가 앞으로 10일-20일 이내에 단행 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얘기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김진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특파원 :

사담후세인 대통령이 일선 지휘관들에게 화학무기 사용을 허락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바그다드는 곧 화학무기 사용으로 걸프 전쟁의 승부수를 던질 것이다.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50%를 넘어섰다.

주요 외신들이 어제부터 영국의 허드 외무장관 등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서 전하는 내용들입니다.

이곳에서도 이제 이라크가 쓸 수 있는 다른 대안이 별로 없기 때문에 화학무기를 쓸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 사우디 주둔 영국군 사령관 햄머백 장군은 앞으로 10-20일 사이에 다국적 군이 지상군공격을 시작할 때 이라크 군이 화학무기로 대응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라크가 현재 갖고 있는 화학무기의 모든 수명이 수주일에 불과하다는 미 국방성 소식통의 말도 그 시기 예측의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바제스 (암만시민) :

후세인이 화학무기로 공격할 가능은 50% 이상으로 생각해요.


암만시민 :

후세인은 화학무기를 써야 해요.

미국이 민간인을 공격해서 그래요.


김진석 특파원 :

사담후세인 대통령은 과연 가공할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유보할 것인가? 이런 아랍사람들의 정서도 판단에 참고가 될만합니다.

KBS 뉴스 암만의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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