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미국 국방장관 이라크 화학전 대비 고심

입력 1991.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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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미국과 다국적군은 대규모 공습으로 전세의 큰 흐름을 유리하게 잡아가고 있지만 머지않아서 시작 될 지상전에서의 많은 인명피해에 대해서 큰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특히 이라크 군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화학무기가 등장할 경우에 새로운 단계의 전쟁을 예상하고 있지만 핵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부정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나형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나형수 특파원 :

지상전 돌입시기가 차츰 다가오면서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사상자가 급증하는 것입니다.

사담후세인 대통령은 지상전이 본격화 할 때 결정적인 타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때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입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서 어제 ABC 텔레비전에 출연한 체니 미 국방장관은 화학전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체니 (미 국방장관) :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지금과 다른 국면이 전개될 것이다.


나형수 특파원 :

체니 장관은 또 이라크가 독가스를 사용할 때 여기에 대항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체니 (미 국방장관) :

현 단계에서 핵무기 사용에 찬성하지 않는다.


나형수 특파원 :

체니 장관은 현 단계에서 다국적 군의 사상자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라크 지상군에 대한 공중 폭격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미국은 화학전의 경우 그 피해 정도에 따라서 대응강도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지상전은 앞으로 10일에서 20일 정도 공중 폭격이 계속된 후 시작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나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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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니 미국 국방장관 이라크 화학전 대비 고심
    • 입력 1991-02-0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미국과 다국적군은 대규모 공습으로 전세의 큰 흐름을 유리하게 잡아가고 있지만 머지않아서 시작 될 지상전에서의 많은 인명피해에 대해서 큰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특히 이라크 군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화학무기가 등장할 경우에 새로운 단계의 전쟁을 예상하고 있지만 핵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부정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나형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나형수 특파원 :

지상전 돌입시기가 차츰 다가오면서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사상자가 급증하는 것입니다.

사담후세인 대통령은 지상전이 본격화 할 때 결정적인 타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때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입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서 어제 ABC 텔레비전에 출연한 체니 미 국방장관은 화학전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체니 (미 국방장관) :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지금과 다른 국면이 전개될 것이다.


나형수 특파원 :

체니 장관은 또 이라크가 독가스를 사용할 때 여기에 대항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체니 (미 국방장관) :

현 단계에서 핵무기 사용에 찬성하지 않는다.


나형수 특파원 :

체니 장관은 현 단계에서 다국적 군의 사상자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라크 지상군에 대한 공중 폭격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미국은 화학전의 경우 그 피해 정도에 따라서 대응강도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지상전은 앞으로 10일에서 20일 정도 공중 폭격이 계속된 후 시작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나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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