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지구택지 특혜분양사건 수사착수

입력 1991.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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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목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수서지구 토지 특별 분양사건은 인허가에 관한 행정사항이기 때문에 초기부터 검찰권의 직접개입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에 기초자료 점검 선에 머물고 있던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감사원 특별 감사와 보조를 맞추면서 택지 매입 공급 조합원 구성 등에 불법이 있거나 뇌물수수 직권 남용이 있으면 관계자를 모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정구영 검찰 총장은 수서지구 택지 특별 공급사건과 관련해서 그동안 기초 자료 검토 등의 내사를 벌여왔으며 이번 주까지 정밀 내사를 계속한 뒤에 본격수사에 착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총장은 검찰의 수사대상은 감사원의 감사와는 별도로 택지의 매입과 공급, 조합원 모집 과장에서의 불법 여부 등이 될 것이며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의 경우 구체적인 불법 사례가 드러나면 관계자들을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감사원으로부터 수시로 감사 자료를 넘겨받기로 했으며 서울시와 국회 건설위의 관계 자료를 넘겨받아 현재 정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보 그룹이 증거자료를 인멸 할 것에 대비해서 회사 관계 자료의 압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과 장병수 한보주택 사장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불법 사례가 드러나면 한보그룹 정회장 등 한보그룹 관계자와 장병조 청와대 비서관, 김학재 서울시 도시 계획국장 이동성 건설부 주택 국장 그리고 민자당의 이태섭 의원 등 관련 공직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사법 처리할 방침인데 이들의 소환 시기는 다음 주 초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택지 매입과 공급과정에서의 불법 차례, 특혜 분양과정에 외부기관이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그리고 한보 측이 택지 특별 분양과 관련해서 관계 기관에 뇌물을 주었는지 등을 중점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서 서울지검에 특수부 검사 5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보그룹 정회장은 지난 해 8월 광업진흥공사 사장 윤승식 씨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 광산 융자금 89억 원을 대부받은 대가로 윤사장에게 2,500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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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지구택지 특혜분양사건 수사착수
    • 입력 1991-02-07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목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수서지구 토지 특별 분양사건은 인허가에 관한 행정사항이기 때문에 초기부터 검찰권의 직접개입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에 기초자료 점검 선에 머물고 있던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감사원 특별 감사와 보조를 맞추면서 택지 매입 공급 조합원 구성 등에 불법이 있거나 뇌물수수 직권 남용이 있으면 관계자를 모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정구영 검찰 총장은 수서지구 택지 특별 공급사건과 관련해서 그동안 기초 자료 검토 등의 내사를 벌여왔으며 이번 주까지 정밀 내사를 계속한 뒤에 본격수사에 착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총장은 검찰의 수사대상은 감사원의 감사와는 별도로 택지의 매입과 공급, 조합원 모집 과장에서의 불법 여부 등이 될 것이며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의 경우 구체적인 불법 사례가 드러나면 관계자들을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감사원으로부터 수시로 감사 자료를 넘겨받기로 했으며 서울시와 국회 건설위의 관계 자료를 넘겨받아 현재 정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보 그룹이 증거자료를 인멸 할 것에 대비해서 회사 관계 자료의 압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과 장병수 한보주택 사장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불법 사례가 드러나면 한보그룹 정회장 등 한보그룹 관계자와 장병조 청와대 비서관, 김학재 서울시 도시 계획국장 이동성 건설부 주택 국장 그리고 민자당의 이태섭 의원 등 관련 공직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사법 처리할 방침인데 이들의 소환 시기는 다음 주 초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택지 매입과 공급과정에서의 불법 차례, 특혜 분양과정에 외부기관이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그리고 한보 측이 택지 특별 분양과 관련해서 관계 기관에 뇌물을 주었는지 등을 중점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서 서울지검에 특수부 검사 5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보그룹 정회장은 지난 해 8월 광업진흥공사 사장 윤승식 씨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 광산 융자금 89억 원을 대부받은 대가로 윤사장에게 2,500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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