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개발 누설 포착

입력 1991.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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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서울시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 감사는 관계 공무원에 의해서 개발 정보가 누설됐다는 혐의를 잡고 감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한보 그룹에 대한 특별 금융여부와 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해서 은행 감독원과 국세청 건설부 등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기자 :

서울시에 대한 이틀 째 특별 감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감사원은 한보그룹이 서울시에 택지 개발 지정요청이 있기 넉 달 전인 지난 88년 4월부터 수서지역 땅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서울시 관계 공무원의 사전 개발 정보 누설에 따른 것이라는 혐의를 잡고 당시 관계 공무원을 소환해서 그 경위를 집중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또한 한보그룹 임원진 가운데 한보주택 사장 등 4명의 임원이 전직 서울시 고위 공직자 출신이라는 점이 개발 정보 사전 유출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부와 한보그룹이 주택 조합 측에 택지를 변칙적으로 넘긴 부분에 대해서 집중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한보그룹이 토지 매입 자금으로 쓰기위해 특혜 금융을 받았는지 토지거례 전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은행 감독원과 국세청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했습니다.

감사원은 또한 수서지역 26개 주택 조합원의 주택 소유 실태와 입주권 전매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감사전 전산요원을 오늘 서울시에 투입했으며 조합 인가 과정에서 무자격 조합원의 서류접수를 관계 공무원이 묵인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 7개관할 구청에도 감사요원을 보냈습니다.

감사원은 3,360명의 주택 조합원에 대한 컴퓨터 정밀 조회결과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전원 검찰에 형사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고위당국자는 택지 공급 결정과 관련해서 앞으로 박세직 서울시장과 고 건 전시장에 대해 의견을 들을 방침이며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의견 진술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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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 개발 누설 포착
    • 입력 1991-02-07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서울시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 감사는 관계 공무원에 의해서 개발 정보가 누설됐다는 혐의를 잡고 감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한보 그룹에 대한 특별 금융여부와 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해서 은행 감독원과 국세청 건설부 등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기자 :

서울시에 대한 이틀 째 특별 감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감사원은 한보그룹이 서울시에 택지 개발 지정요청이 있기 넉 달 전인 지난 88년 4월부터 수서지역 땅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서울시 관계 공무원의 사전 개발 정보 누설에 따른 것이라는 혐의를 잡고 당시 관계 공무원을 소환해서 그 경위를 집중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또한 한보그룹 임원진 가운데 한보주택 사장 등 4명의 임원이 전직 서울시 고위 공직자 출신이라는 점이 개발 정보 사전 유출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부와 한보그룹이 주택 조합 측에 택지를 변칙적으로 넘긴 부분에 대해서 집중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한보그룹이 토지 매입 자금으로 쓰기위해 특혜 금융을 받았는지 토지거례 전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은행 감독원과 국세청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했습니다.

감사원은 또한 수서지역 26개 주택 조합원의 주택 소유 실태와 입주권 전매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감사전 전산요원을 오늘 서울시에 투입했으며 조합 인가 과정에서 무자격 조합원의 서류접수를 관계 공무원이 묵인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 7개관할 구청에도 감사요원을 보냈습니다.

감사원은 3,360명의 주택 조합원에 대한 컴퓨터 정밀 조회결과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전원 검찰에 형사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고위당국자는 택지 공급 결정과 관련해서 앞으로 박세직 서울시장과 고 건 전시장에 대해 의견을 들을 방침이며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의견 진술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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