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정상 되찾은 모습

입력 1991.02.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걸프전 초기에 많은 시민들이 떠나서 한 때 썰렁했던 리야드시는 피난 갔던 시민들이 대부분 돌아와서 생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교민사회, 특히 근로자들도 지금은 안정된 속에서 건설현장에서 전쟁 초기의 동요를 잊고 공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원기 특파원 :

걸프 전쟁 발발이후 많은 시민들이 빠져나가 인구 70만의 리야드시는 한때 썰렁했지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대피했던 시민들이 돌아오면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많은 우리교민들도 제다등지로 대피했으나 리야드가 아직까지 안전하다는 판단 때문에 다시 돌아와 생업에 열중인데 특히 한국인이 맡고 있는 건설현장에서는 전혀 전쟁의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강보욱 근로자 :

뭐 큰 피해도 없고 이쪽에는 안전하고 뭐 이상이 없는 거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그래서 국내에서도 크게 걱정할거 없고 그냥 이곳에서 알아서 다 하고 있으니까는 뭐 별 걱정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전용권 근로자 :

사우디에 있는 모든 관공서나 이 국가에서 저희들이 철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고 우리 대사관이나 회사에서도 모든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인심하고 근무에 열중하고 있고 가족들은 회사 방침에 의해서 일단 대피를 시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

그러나 가족들을 귀국시키고 남아있는 근로자와 교민들은 걸프전쟁으로 신문마저 끊겨 고국 소식에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손순호 근로자 :

1월 6일까지는 국내신문들이 계속 도착을 했는데 그 이후에 항공 화물이 차단이 됐기 때문에 여러 팩스 들어오는 것을 종합해 가지고 그럭저럭 국내 보도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

제가 지금 들고 있는 맥주는 알코올 없는 맥주입니다.

회교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이처럼 우리 근로자들은 알코올 없는 맥주를 들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야드 정상 되찾은 모습
    • 입력 1991-02-1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걸프전 초기에 많은 시민들이 떠나서 한 때 썰렁했던 리야드시는 피난 갔던 시민들이 대부분 돌아와서 생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교민사회, 특히 근로자들도 지금은 안정된 속에서 건설현장에서 전쟁 초기의 동요를 잊고 공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원기 특파원 :

걸프 전쟁 발발이후 많은 시민들이 빠져나가 인구 70만의 리야드시는 한때 썰렁했지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대피했던 시민들이 돌아오면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많은 우리교민들도 제다등지로 대피했으나 리야드가 아직까지 안전하다는 판단 때문에 다시 돌아와 생업에 열중인데 특히 한국인이 맡고 있는 건설현장에서는 전혀 전쟁의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강보욱 근로자 :

뭐 큰 피해도 없고 이쪽에는 안전하고 뭐 이상이 없는 거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그래서 국내에서도 크게 걱정할거 없고 그냥 이곳에서 알아서 다 하고 있으니까는 뭐 별 걱정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전용권 근로자 :

사우디에 있는 모든 관공서나 이 국가에서 저희들이 철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고 우리 대사관이나 회사에서도 모든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인심하고 근무에 열중하고 있고 가족들은 회사 방침에 의해서 일단 대피를 시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

그러나 가족들을 귀국시키고 남아있는 근로자와 교민들은 걸프전쟁으로 신문마저 끊겨 고국 소식에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손순호 근로자 :

1월 6일까지는 국내신문들이 계속 도착을 했는데 그 이후에 항공 화물이 차단이 됐기 때문에 여러 팩스 들어오는 것을 종합해 가지고 그럭저럭 국내 보도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특파원 :

제가 지금 들고 있는 맥주는 알코올 없는 맥주입니다.

회교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이처럼 우리 근로자들은 알코올 없는 맥주를 들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