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국민 B-52전폭기 대응 지지

입력 1991.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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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이라크 내 주요 군사 기지와 병참 보급로를 폭격하고 있는 B-52전폭기들이 영국기지에서 발진하고 있습니다.

런던의 정용석 특파원은 영국 국민들은 여론조사 결과 이라크가 화학 무기를 쓸 경우에 B-52의 무차별 융단 폭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을 연결합니다.


정용석 특파원 :

영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 단체의 하나인 NOP 전국 여론 협회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전개될 지상전에서 아군의 사상자가 많이 나올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설문에 대해서 88%라는 압도적인 다수가 B-52를 주력으로 한 지금의 공중 폭격을 더욱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가운데 9%는 핵무기 사용을 지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설문인 만일에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35%가 B-52 폭격기로 바그다드를 융단 폭격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4%가 핵무기로 보복해야 한다. 그리고 11%가 똑같이 화학무기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영국 국민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핵무기도 사용하자는 걸프전에 대한 매우 강경한 분위기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공중 폭격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B-52의 주력은 이곳 영국을 발진기지로 해서 7천마일의 왕복 출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행시간만 해도 무려 15시간 걸리는 머나먼 출격이지마는 이곳 영국을 발진기지로 했다는 것은 이러한 적극적인 여론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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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국민 B-52전폭기 대응 지지
    • 입력 1991-02-1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이라크 내 주요 군사 기지와 병참 보급로를 폭격하고 있는 B-52전폭기들이 영국기지에서 발진하고 있습니다.

런던의 정용석 특파원은 영국 국민들은 여론조사 결과 이라크가 화학 무기를 쓸 경우에 B-52의 무차별 융단 폭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을 연결합니다.


정용석 특파원 :

영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 단체의 하나인 NOP 전국 여론 협회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전개될 지상전에서 아군의 사상자가 많이 나올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설문에 대해서 88%라는 압도적인 다수가 B-52를 주력으로 한 지금의 공중 폭격을 더욱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가운데 9%는 핵무기 사용을 지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설문인 만일에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35%가 B-52 폭격기로 바그다드를 융단 폭격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4%가 핵무기로 보복해야 한다. 그리고 11%가 똑같이 화학무기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영국 국민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핵무기도 사용하자는 걸프전에 대한 매우 강경한 분위기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공중 폭격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B-52의 주력은 이곳 영국을 발진기지로 해서 7천마일의 왕복 출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행시간만 해도 무려 15시간 걸리는 머나먼 출격이지마는 이곳 영국을 발진기지로 했다는 것은 이러한 적극적인 여론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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