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의 전투중지 선언발표

입력 1991.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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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된 부시대통령의 전투중지 선언발표를 다시 한 번 들어봅니다. 이 선언은 조건이 달리기는 했지만 걸프전을 사실상 전쟁상태만은 종결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 :

7달 전 미국과 세계는 모래위에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는 쿠웨이트에 대한 침략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밤 미국과 세계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금은 도취에 빠질 때도 아니고 흡족한 웃음을 지을 때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일선장병에 대한 자부심, 우리와 함께 싸운 우방들에 대한 자부심, 우리조국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역량과 교류를 통해 승리를 빠르고 결정적이며 정당하게 만든 국민들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시간입니다.

체니 국방장관, 파웰 합참의장, 그리고 다국적군 국가들과의 협의를 거친 뒤 저는 기쁜 마음으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밤 24시 정확히 말하면 지상전이 개시된 지 100시간 사막의 폭풍작전이 개시된 지 6주일 만에 미국 등 다국적군이 모든 전투작전을 중단할 것을 선언합니다.

다국적군의 이 같은 작전중단이 영구적 휴전이 될지는 이라크에 달려 있습니다. 공식 휴전을 위해 다국적 국가가 제시한 정치적 군사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라크는 즉시 모든 다국적군 포로들과 제3국인 그리고 숨진 모든 사람들의 유해를 석방해야 합니다.

이라크는 모든 쿠웨이트인 인질들을 즉시 석방해야 합니다.

이라크는 또한 쿠웨이트당국의 지상과 해상에 깔린 모든 지뢰와 기뢰의 위치와 특성을 통지해야 합니다.

이라크는 모든 유엔안보리의 결의들을 완전히 준수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쿠웨이트를 합병한다는 이라크의 지난해 8월 결정을 취소하는 것과 이라크의 침략이 소래한 손실과 타격, 인명피해를 보상할 책임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이라크 정부가 군 지휘관들에게 48시간이내에 쿠웨이트 작전지역에서 다국적군의 군 지휘관들을 만나 휴전에 따르는 군사적인 측면을 협의하도록 요구합니다.

이와 함께 나는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에게 유엔안보리가 회의를 열어 전쟁을 정식으로 종결시키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전투행동의 중단은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에 공격을 가하지 않고 어느 국가에 대해서도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국민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파괴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이라크의 전쟁포로를 친절하게 대우했습니다.

다국적군은 다른 해결방법이 없어 전쟁을 감행했으며 우리는 이라크가 이웃과 함께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의 지도력에 따라 운영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전쟁과 승리이후의 새로운 국면을 고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과거처럼 다국적군에 참가한 국가들과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생명을 바친 이들을 결코 잊지 맙시다. 우리의 용감한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빕니다. 우리 모두 기도할 때 마다 그들을 기억합시다. 하나님 미국을 축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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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전투중지 선언발표
    • 입력 1991-02-2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된 부시대통령의 전투중지 선언발표를 다시 한 번 들어봅니다. 이 선언은 조건이 달리기는 했지만 걸프전을 사실상 전쟁상태만은 종결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 :

7달 전 미국과 세계는 모래위에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는 쿠웨이트에 대한 침략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밤 미국과 세계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금은 도취에 빠질 때도 아니고 흡족한 웃음을 지을 때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일선장병에 대한 자부심, 우리와 함께 싸운 우방들에 대한 자부심, 우리조국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역량과 교류를 통해 승리를 빠르고 결정적이며 정당하게 만든 국민들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시간입니다.

체니 국방장관, 파웰 합참의장, 그리고 다국적군 국가들과의 협의를 거친 뒤 저는 기쁜 마음으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밤 24시 정확히 말하면 지상전이 개시된 지 100시간 사막의 폭풍작전이 개시된 지 6주일 만에 미국 등 다국적군이 모든 전투작전을 중단할 것을 선언합니다.

다국적군의 이 같은 작전중단이 영구적 휴전이 될지는 이라크에 달려 있습니다. 공식 휴전을 위해 다국적 국가가 제시한 정치적 군사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라크는 즉시 모든 다국적군 포로들과 제3국인 그리고 숨진 모든 사람들의 유해를 석방해야 합니다.

이라크는 모든 쿠웨이트인 인질들을 즉시 석방해야 합니다.

이라크는 또한 쿠웨이트당국의 지상과 해상에 깔린 모든 지뢰와 기뢰의 위치와 특성을 통지해야 합니다.

이라크는 모든 유엔안보리의 결의들을 완전히 준수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쿠웨이트를 합병한다는 이라크의 지난해 8월 결정을 취소하는 것과 이라크의 침략이 소래한 손실과 타격, 인명피해를 보상할 책임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이라크 정부가 군 지휘관들에게 48시간이내에 쿠웨이트 작전지역에서 다국적군의 군 지휘관들을 만나 휴전에 따르는 군사적인 측면을 협의하도록 요구합니다.

이와 함께 나는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에게 유엔안보리가 회의를 열어 전쟁을 정식으로 종결시키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전투행동의 중단은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에 공격을 가하지 않고 어느 국가에 대해서도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국민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파괴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이라크의 전쟁포로를 친절하게 대우했습니다.

다국적군은 다른 해결방법이 없어 전쟁을 감행했으며 우리는 이라크가 이웃과 함께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의 지도력에 따라 운영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전쟁과 승리이후의 새로운 국면을 고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과거처럼 다국적군에 참가한 국가들과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생명을 바친 이들을 결코 잊지 맙시다. 우리의 용감한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빕니다. 우리 모두 기도할 때 마다 그들을 기억합시다. 하나님 미국을 축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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