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결의안 12개

입력 1991.02.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걸프전의 종결과제는 유엔으로 넘겨졌습니다.

이라크는 전쟁 마지막 단계에서 유엔이 결의한 12개안을 모두 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가 받아들이기로 한 유엔 결의안은 어떤 것인지 유엔본부에서 김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광일 특파원 :

부시 대통령발표가 있기 전에 이라크는 유엔대사를 통해서 전쟁이 중지된다면 걸프사태와 관련해서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2개를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알 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 :

이라크는 오늘 유엔결의 664호에 따라 쿠웨이트에서 철수했습니다.

이라크는 이와 함께 전후 배상 등을 결의한 다른 결의안 모두를 준수합니다.

이것은 유엔결의 662호와 674의 완전한 준수입니다.

따라서 유엔도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로 해제돼야 합니다.


김광일 특파원 :

그런데 부시대통령의 발표로 다국적군의 공격이 일제히 멎고 국적으로 휴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은 공격을 중지할 것입니다.


김광일 특파원 :

따라서 이라크는 미국 등 동맹국이 요구해온 유엔결의 모두를 전면 수락하게 됐습니다. 유엔안보리 결의 12개는 이라크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합병무효와 침략으로 인한 손실보상, 그리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무력사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의안 660호, 이라크군은 쿠웨이트 침략이전 위치로 즉각 그리고 무조건 철수할 것. 661호, 이라크에 대한 무역과 금융제재를 가한다.

662호,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은 무효임을 선언한다.

664호, 억류된 외국인 전원을 석방할 것, 665호, 경제봉쇄 집행을 위해서 해상봉쇄를 취한다. 666호, 인도적 차원의 식품원조를 허용한다.

667호, 외교관에 대한 공격행위와 외국인 감금을 규탄한다. 669호, 이라크에 보낸 식품과 약품은 제재위원회만이 허용한다. 670호, 경제 제재를 위해서 공중봉쇄도 취한다. 674호, 경제손실과 손상에 대한 책임은 이라크에 있다.

677호, 쿠웨이트 국민의 추방시도를 규탄한다. 678호, 91년 1월 15일까지 철수하지 않으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한다.

이제 유엔안보리는 이러한 결의안 내용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이라크가 수용하도록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미국 등 동맹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유엔관측통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UN 결의안 12개
    • 입력 1991-02-2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걸프전의 종결과제는 유엔으로 넘겨졌습니다.

이라크는 전쟁 마지막 단계에서 유엔이 결의한 12개안을 모두 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가 받아들이기로 한 유엔 결의안은 어떤 것인지 유엔본부에서 김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광일 특파원 :

부시 대통령발표가 있기 전에 이라크는 유엔대사를 통해서 전쟁이 중지된다면 걸프사태와 관련해서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2개를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알 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 :

이라크는 오늘 유엔결의 664호에 따라 쿠웨이트에서 철수했습니다.

이라크는 이와 함께 전후 배상 등을 결의한 다른 결의안 모두를 준수합니다.

이것은 유엔결의 662호와 674의 완전한 준수입니다.

따라서 유엔도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로 해제돼야 합니다.


김광일 특파원 :

그런데 부시대통령의 발표로 다국적군의 공격이 일제히 멎고 국적으로 휴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은 공격을 중지할 것입니다.


김광일 특파원 :

따라서 이라크는 미국 등 동맹국이 요구해온 유엔결의 모두를 전면 수락하게 됐습니다. 유엔안보리 결의 12개는 이라크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합병무효와 침략으로 인한 손실보상, 그리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무력사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의안 660호, 이라크군은 쿠웨이트 침략이전 위치로 즉각 그리고 무조건 철수할 것. 661호, 이라크에 대한 무역과 금융제재를 가한다.

662호,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은 무효임을 선언한다.

664호, 억류된 외국인 전원을 석방할 것, 665호, 경제봉쇄 집행을 위해서 해상봉쇄를 취한다. 666호, 인도적 차원의 식품원조를 허용한다.

667호, 외교관에 대한 공격행위와 외국인 감금을 규탄한다. 669호, 이라크에 보낸 식품과 약품은 제재위원회만이 허용한다. 670호, 경제 제재를 위해서 공중봉쇄도 취한다. 674호, 경제손실과 손상에 대한 책임은 이라크에 있다.

677호, 쿠웨이트 국민의 추방시도를 규탄한다. 678호, 91년 1월 15일까지 철수하지 않으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한다.

이제 유엔안보리는 이러한 결의안 내용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이라크가 수용하도록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미국 등 동맹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유엔관측통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