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교육부는 내년 대학 입시부터 예능계 실기고사를 원칙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현직 대학 교수의 개인 교습은 일체금지 하는 등 입시 부정 방지책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의 예능계 입시 개선책은 풍조는 그대로 두고 제도만 바꾼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유종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종일 기자 :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내년 대학입시부터 예능계 실기고사의 출제와 평가 그리고 관리를 총학장이 적으로 책임지고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목관악기 등 취학전고의 경우나 대학 단독 실시가 어려울 때는 총학장간 협의에 따라 연합고사를 실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예능계 실기고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평가위원은 원칙적으로 전임강사이상 5명이상으로 하며 명단은 시험 시작 때까지 총학장이 보안을 책임지도록 했습니다.
해당 대학 교수도 시험 평가에 참여할 수 있지만 대학교수가 전체 평가위원의 과반수가 되어야 합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 :
대학은 실기 고사 평가 자료, 예컨대 녹음, 녹화, 작품 등을 말합니다.
평가 자료를 그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보존하여야 합니다.
유종일 기자 :
수험생에게는 지금보다 더 충분한 시험 시간을 주고 평가 결과 최고 최하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합해 평균 점수를 성적에 반영하도록 필수 사항으로 못 박았습니다.
이와 함께 실기고사 성적 반영 비율을 현재보다 낮출 것을 대학들에 권장하고 현직 예능계 대학 교수의 개인교습을 일체금지 했습니다.
이 같은 자율화와 개선책에도 불구하고 2대학과 교수 학부모의 큰 반성과 노력이 없는 한 지난 임시 때보다 더 조직적이고 더 큰 부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개선책을 우려하는 쪽의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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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예능계 실기고사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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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2-28 21:00:00

박성범 앵커 :
교육부는 내년 대학 입시부터 예능계 실기고사를 원칙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현직 대학 교수의 개인 교습은 일체금지 하는 등 입시 부정 방지책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의 예능계 입시 개선책은 풍조는 그대로 두고 제도만 바꾼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유종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종일 기자 :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내년 대학입시부터 예능계 실기고사의 출제와 평가 그리고 관리를 총학장이 적으로 책임지고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목관악기 등 취학전고의 경우나 대학 단독 실시가 어려울 때는 총학장간 협의에 따라 연합고사를 실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예능계 실기고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평가위원은 원칙적으로 전임강사이상 5명이상으로 하며 명단은 시험 시작 때까지 총학장이 보안을 책임지도록 했습니다.
해당 대학 교수도 시험 평가에 참여할 수 있지만 대학교수가 전체 평가위원의 과반수가 되어야 합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 :
대학은 실기 고사 평가 자료, 예컨대 녹음, 녹화, 작품 등을 말합니다.
평가 자료를 그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보존하여야 합니다.
유종일 기자 :
수험생에게는 지금보다 더 충분한 시험 시간을 주고 평가 결과 최고 최하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합해 평균 점수를 성적에 반영하도록 필수 사항으로 못 박았습니다.
이와 함께 실기고사 성적 반영 비율을 현재보다 낮출 것을 대학들에 권장하고 현직 예능계 대학 교수의 개인교습을 일체금지 했습니다.
이 같은 자율화와 개선책에도 불구하고 2대학과 교수 학부모의 큰 반성과 노력이 없는 한 지난 임시 때보다 더 조직적이고 더 큰 부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개선책을 우려하는 쪽의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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