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최고회의 새 연방조약안에 대한 국민투표 진행

입력 1991.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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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소련 최고회의는 어제 새 연방조약안에 대한 국민투표 방해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같은 경고는 최근 고르바초프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급진 개혁파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면서 새 연방조약안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6개 공화국에 대한 소련지도부의 강경대응 신호로 보입니다.


정필모 기자 :

소련 최고회의가 채택한 결의안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새 연방조약에 관한 국민투표로 막는 행위에 대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결의안은 또 투표를 거부하고 있는 발트 3국등 6개공화국과 모스크바등 급진파 근거지역에 선거감시단을 파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들 국민투표 거부세력에 대한 연방지도부의 경고를 대변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

급진파들은 합법수단이 실패하자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필모 기자 :

이에 맞서 급진개혁파의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지난 10일의 전국적인 시위에 이어 어제도 파업중인 광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등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

고르바초프는 급진적 개혁공약을 어겼다.


정필모 기자 :

양측의 정치공세가 가열되면서 오는 17일의 국민투표는 사실상 고르바초프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을 띠게 됐습니다.

따라서 소련지도부가 국민투표에서 예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일단 유보됐던 옐친 등 급진파와 연방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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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련 최고회의 새 연방조약안에 대한 국민투표 진행
    • 입력 1991-03-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소련 최고회의는 어제 새 연방조약안에 대한 국민투표 방해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같은 경고는 최근 고르바초프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급진 개혁파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면서 새 연방조약안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6개 공화국에 대한 소련지도부의 강경대응 신호로 보입니다.


정필모 기자 :

소련 최고회의가 채택한 결의안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새 연방조약에 관한 국민투표로 막는 행위에 대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결의안은 또 투표를 거부하고 있는 발트 3국등 6개공화국과 모스크바등 급진파 근거지역에 선거감시단을 파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들 국민투표 거부세력에 대한 연방지도부의 경고를 대변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

급진파들은 합법수단이 실패하자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필모 기자 :

이에 맞서 급진개혁파의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지난 10일의 전국적인 시위에 이어 어제도 파업중인 광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등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

고르바초프는 급진적 개혁공약을 어겼다.


정필모 기자 :

양측의 정치공세가 가열되면서 오는 17일의 국민투표는 사실상 고르바초프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을 띠게 됐습니다.

따라서 소련지도부가 국민투표에서 예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일단 유보됐던 옐친 등 급진파와 연방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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