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 야권 사퇴 압력 공방

입력 1991.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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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야 공명선거협의회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채 여야의 선거 공방전만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여야당은 각각 후보사퇴가 야당은 관권개입 그리고 여당은 평민당 개입이라고 주장하면서

상대방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정부가 선거운동기간 동안에 각종 대책회의를 생방송으로 중계토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윤재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재홍 기자 :

민자당은 오늘 열린 실무 당국자회의에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기초의회의원 후보사퇴는 야당의 주장처럼 관권개입이 아니라 오히려 야당이 적극 개입해서 후보를 사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한 에로 전남 고흥군 남양면 선거구에서 신면우 후보가 평민당의 박상천 의원 개입으로 후보를 사퇴한 사실을 들었습니다.


장경우 (민자당 제1사무 부총장) :

야당의 경우에 고흥이라든지 강진이라든지 이런 곳에 직접 위원장이 내려와서 후보를 사퇴시켜서 자당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는 사례들이 여러 번 있습니다.

또 그런 사례들을 이미 저희가 제시도 했습니다마는 오히려 이러한 현상은 야당 쪽에서 더 심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마저 있습니다.


윤재홍 기자 :

민자당은 또 어제 오후 강진군 신전면 울산에서 평민당 공천내정에서 탈락한 임창구 후보가 평민당 김영진 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호남지역에서 공천내정을 둘러싼 항의사례 등으로 보아서 오히려 평민당이 후보사퇴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평민당은 전남 고흥군 남양면의 후보사퇴에 박상천 의원이 개입됐다는 민자당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상천 (평민당 대변인) :

오늘 민자당에서는 마치 본인이 후보를 강제사퇴 시킨 것 같이 발표를 했으나 이 사건은 민자당계의 위장후보가 저희 당에 들어와서 우리당 후보들을 사퇴시키려다가 실패한 사건입니다.


윤재홍 기자 :

평민당은 또 정부가 선거운동기간에 제조업 경쟁력 강화 대책회의 등을 생방송으로 할 뿐만 아니라 선심공약을 남발하는 등 행정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후보 전과기록을 공개하는 것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선거무관심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만큼 흉악범과 파렴치범 등 전과자와 도로교통법위반과 같은 단순한 행정처분을 받은 후보자는 분리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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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 야권 사퇴 압력 공방
    • 입력 1991-03-1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야 공명선거협의회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채 여야의 선거 공방전만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여야당은 각각 후보사퇴가 야당은 관권개입 그리고 여당은 평민당 개입이라고 주장하면서

상대방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정부가 선거운동기간 동안에 각종 대책회의를 생방송으로 중계토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윤재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재홍 기자 :

민자당은 오늘 열린 실무 당국자회의에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기초의회의원 후보사퇴는 야당의 주장처럼 관권개입이 아니라 오히려 야당이 적극 개입해서 후보를 사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한 에로 전남 고흥군 남양면 선거구에서 신면우 후보가 평민당의 박상천 의원 개입으로 후보를 사퇴한 사실을 들었습니다.


장경우 (민자당 제1사무 부총장) :

야당의 경우에 고흥이라든지 강진이라든지 이런 곳에 직접 위원장이 내려와서 후보를 사퇴시켜서 자당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는 사례들이 여러 번 있습니다.

또 그런 사례들을 이미 저희가 제시도 했습니다마는 오히려 이러한 현상은 야당 쪽에서 더 심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마저 있습니다.


윤재홍 기자 :

민자당은 또 어제 오후 강진군 신전면 울산에서 평민당 공천내정에서 탈락한 임창구 후보가 평민당 김영진 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호남지역에서 공천내정을 둘러싼 항의사례 등으로 보아서 오히려 평민당이 후보사퇴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평민당은 전남 고흥군 남양면의 후보사퇴에 박상천 의원이 개입됐다는 민자당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상천 (평민당 대변인) :

오늘 민자당에서는 마치 본인이 후보를 강제사퇴 시킨 것 같이 발표를 했으나 이 사건은 민자당계의 위장후보가 저희 당에 들어와서 우리당 후보들을 사퇴시키려다가 실패한 사건입니다.


윤재홍 기자 :

평민당은 또 정부가 선거운동기간에 제조업 경쟁력 강화 대책회의 등을 생방송으로 할 뿐만 아니라 선심공약을 남발하는 등 행정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후보 전과기록을 공개하는 것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선거무관심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만큼 흉악범과 파렴치범 등 전과자와 도로교통법위반과 같은 단순한 행정처분을 받은 후보자는 분리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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