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자 현장검증

입력 1991.03.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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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구미시에 있는 두산전자 폐수방출현장에 대한 검찰의 검증이 오늘 있었습니다.

오늘 검찰이 현장검증에서 두산전자의 지하 폐수탱크에서 페놀이 함유된 폐수가 나와서 지하배수구를 통해서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장면이 재현됐습니다.

대구에서 이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창희 기자 :

두산전자에 대한 오늘 현장검증은 페놀원액이 새어나간 부분과 페놀폐수가 비밀리에 새나간 부분에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먼저 지하 2미터 깊이의 지하 폐수탱크가 노출되자 여전히 심한 냄새가 풍겼고 길옆 하수구로 빠지는 지하배수구도 드러났습니다.

또 페놀탱크에서 나온 지하관을 들추자 누렇게 굳은 페놀원액이 그대로 드러나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두산전자의 허술한 관리체제를 단적으로 입증했습니다.

검찰은 이 지하배수구를 통해 페놀원액은 지난 14일부터 약30톤, 페놀폐수는 지난 해 11월부터 하루 8드럼 이상씩 방류됐으며 고장난 폐수소각로부근 배출구를 통해서도 고의적인 방류혐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환 (대구지검 차장검사) :

이 많은 양이 이틀 동안에 갑작스럽게 들어옴으로 해서 이 대구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자체에 그 악취소동이 벌어지게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창희 기자 :

그러나 고의성여부에 따라 두산그룹 생사가 걸린 만큼 앞으로 검찰의 고의성부정이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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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전자 현장검증
    • 입력 1991-03-25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구미시에 있는 두산전자 폐수방출현장에 대한 검찰의 검증이 오늘 있었습니다.

오늘 검찰이 현장검증에서 두산전자의 지하 폐수탱크에서 페놀이 함유된 폐수가 나와서 지하배수구를 통해서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장면이 재현됐습니다.

대구에서 이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창희 기자 :

두산전자에 대한 오늘 현장검증은 페놀원액이 새어나간 부분과 페놀폐수가 비밀리에 새나간 부분에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먼저 지하 2미터 깊이의 지하 폐수탱크가 노출되자 여전히 심한 냄새가 풍겼고 길옆 하수구로 빠지는 지하배수구도 드러났습니다.

또 페놀탱크에서 나온 지하관을 들추자 누렇게 굳은 페놀원액이 그대로 드러나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두산전자의 허술한 관리체제를 단적으로 입증했습니다.

검찰은 이 지하배수구를 통해 페놀원액은 지난 14일부터 약30톤, 페놀폐수는 지난 해 11월부터 하루 8드럼 이상씩 방류됐으며 고장난 폐수소각로부근 배출구를 통해서도 고의적인 방류혐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환 (대구지검 차장검사) :

이 많은 양이 이틀 동안에 갑작스럽게 들어옴으로 해서 이 대구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자체에 그 악취소동이 벌어지게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창희 기자 :

그러나 고의성여부에 따라 두산그룹 생사가 걸린 만큼 앞으로 검찰의 고의성부정이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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