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식수원 페놀오염사건, 15명 구속

입력 1991.03.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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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대구 지방검찰청은 오늘 업체간부8명과 관련공무원7명 등 모두 15명을 구속하고 낙동강 상수원오염사건 수사전모를 발표했습니다.

대구에서 오헌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헌주 기자 :

대구 지방검찰청 최 환 차장검사는 오늘 낙동강 상수도 오염 원인이 유해화학물질인 페놀유입에 따른 것으로 밝혀져 페놀을 무단방류해온 두산전자 구미공장 관계자6명과 신성기업 관계자2명을 수질환경보존법 위반혐의로 그리고 이를 알고도 묵인해준 환경청공무원 7명을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52살 이법훈 공장장 등 두산전자간부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 동안 325톤의 페놀폐수를 또 신성기업 52살 박윤재 대표 등 2명은 지난해 5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열달 동안 페놀폐수 833톤을 낙동강에 방류한 혐의입니다.

또 대구지방 환경청 지도계장 35살 박남재씨 등 공무원7명은 호혜 정화시설 점검을 통해 두산전자의 페놀소각로 1기가 고장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허위보고한 혐의입니다.

이번 낙동강 폐수오염사건은 대기업간부들의 공해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해담당공무원들의 무책임한 근무자세가 빚어낸 합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수질검사가 지방행정기관과 수자원공사 그리고 환경청 등에서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는데다 서로 검사결과도 교환되지 않는 등 수질관리체계에 허점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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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식수원 페놀오염사건, 15명 구속
    • 입력 1991-03-25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대구 지방검찰청은 오늘 업체간부8명과 관련공무원7명 등 모두 15명을 구속하고 낙동강 상수원오염사건 수사전모를 발표했습니다.

대구에서 오헌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헌주 기자 :

대구 지방검찰청 최 환 차장검사는 오늘 낙동강 상수도 오염 원인이 유해화학물질인 페놀유입에 따른 것으로 밝혀져 페놀을 무단방류해온 두산전자 구미공장 관계자6명과 신성기업 관계자2명을 수질환경보존법 위반혐의로 그리고 이를 알고도 묵인해준 환경청공무원 7명을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52살 이법훈 공장장 등 두산전자간부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 동안 325톤의 페놀폐수를 또 신성기업 52살 박윤재 대표 등 2명은 지난해 5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열달 동안 페놀폐수 833톤을 낙동강에 방류한 혐의입니다.

또 대구지방 환경청 지도계장 35살 박남재씨 등 공무원7명은 호혜 정화시설 점검을 통해 두산전자의 페놀소각로 1기가 고장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허위보고한 혐의입니다.

이번 낙동강 폐수오염사건은 대기업간부들의 공해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해담당공무원들의 무책임한 근무자세가 빚어낸 합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수질검사가 지방행정기관과 수자원공사 그리고 환경청 등에서 독자적으로 이루어지는데다 서로 검사결과도 교환되지 않는 등 수질관리체계에 허점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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