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탁구팀 일본 도착

입력 1991.03.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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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46년 만에 첫 남북단일팀인 코리아 탁구선수단이 오늘 낮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합류했습니다.

오늘 나리타공항에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코리아 탁구선수단을 환영하기위해서 재일동포 200여 명이 환영 나왔고 일본 언론기관 등에서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다가노시에서 최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수호 기자 :

46년 동안 높게만 쌓아왔던 분단의 벽, 불신의 골을 뛰어 넘어 7천만겨레가 하나 되는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오후 1시30분경에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김창재 총감독 등 우리 측 선수단 28명은 중국 민항편 으로 20분쯤 늦게 도착한 28명의 북측 선수단일행과 공항대합실에서 오후 2시20분쯤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면서 단일팀의 첫 만남을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남북단일팀 코리아 팀의 단장인 김형진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남북단일팀 구성은 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겨레의 요청이었으며 한민족의 의지와 열성이 이루어낸 민족사의 쾌거라고 밝히면서 남북선수들이 서로 마음과 뜻을 모아 최고의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서 낯이 익은 남북의 선수와 임원들은 더욱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단일팀구성은 정말 기쁘고 값진 일이라면서 정답게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분희 선수 :

현정화가 나보다 좀 더 잘할 것이라는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마음이 가볍습니다.


최수호 기자 :

남북 탁구선수단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리타공항을 빠져나와 도쿄 우웨노역에서 신간샌전철을 타고 저녁 9시쯤 첫 합동훈련장소인 나가노시에 도착해 숙소인 워싱턴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일본 나가노에서 KBS뉴스 최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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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탁구팀 일본 도착
    • 입력 1991-03-25 21:00:00
    뉴스 9

분단46년 만에 첫 남북단일팀인 코리아 탁구선수단이 오늘 낮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합류했습니다.

오늘 나리타공항에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코리아 탁구선수단을 환영하기위해서 재일동포 200여 명이 환영 나왔고 일본 언론기관 등에서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다가노시에서 최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수호 기자 :

46년 동안 높게만 쌓아왔던 분단의 벽, 불신의 골을 뛰어 넘어 7천만겨레가 하나 되는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오후 1시30분경에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김창재 총감독 등 우리 측 선수단 28명은 중국 민항편 으로 20분쯤 늦게 도착한 28명의 북측 선수단일행과 공항대합실에서 오후 2시20분쯤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면서 단일팀의 첫 만남을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남북단일팀 코리아 팀의 단장인 김형진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남북단일팀 구성은 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겨레의 요청이었으며 한민족의 의지와 열성이 이루어낸 민족사의 쾌거라고 밝히면서 남북선수들이 서로 마음과 뜻을 모아 최고의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서 낯이 익은 남북의 선수와 임원들은 더욱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단일팀구성은 정말 기쁘고 값진 일이라면서 정답게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분희 선수 :

현정화가 나보다 좀 더 잘할 것이라는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마음이 가볍습니다.


최수호 기자 :

남북 탁구선수단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리타공항을 빠져나와 도쿄 우웨노역에서 신간샌전철을 타고 저녁 9시쯤 첫 합동훈련장소인 나가노시에 도착해 숙소인 워싱턴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일본 나가노에서 KBS뉴스 최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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