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염치한 대기업 외 1건

입력 1991.03.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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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구조나 기업의 형태 그리고 업종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 오염방지에 앞장서야 할 대기업들이 환경오염방지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병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병철 기자 :

환경처의 상수오염업체 단속일기는 현대그룹계열사가 작년 한 해 동안에 무려 9차례나 오염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에 4차례나 적발된 무신경을 보인 재벌은 문제가 된 두산을 비롯해서 한양, 럭키금성 등 3곳입니다.

세 차례씩 적발된 재벌은 태광, 동국제강, 미원그룹이며 삼성, 대우, 롯데그룹은 각각 2차례씩 걸렸고 동부, 풍산, 코오롱그룹 등도 폐수나 유해물질을 몰래 버리다가 들킨 사실이 기록돼있습니다.


정관직 (기동특별단속반) :

대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정보사항이 상당히 빨라가지고 떴다 하면은 즉시 그 방지시설을 정상가동으로 돌려놓고 아주 교묘하게 그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당히 잡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민병철 기자 :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대기업들의 오염배출 은폐의 수법이 중소기업보다 훨씬 지능적이고 교묘하기 때문에 대기업들의 실지 오염배출행위는 적발된 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형천 (환경처 기획관리실장) :

벌칙과 재산상의 부담을 가중시켜 가면서라도 대기업재벌들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철저히 징계를 해서 발붙일 수 없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


민병철 기자 :

환경오염의 문제해결을 위해서 제도나 단속기능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재벌 등 대기업들의 환경윤리가 우선 확립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성범 앵커 :

최근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 등 수산물 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도 대기업의 종합상사들이 대량보유하고 있는 수산물의 출하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경제기획원은 대우와 현대종합상사, 효성물산, 삼성물산 등 대기업의 종합상사들이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 등의 수산물을 대량으로 사들여서 냉동 창고에 재놓은 채 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출하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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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염치한 대기업 외 1건
    • 입력 1991-03-2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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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구조나 기업의 형태 그리고 업종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 오염방지에 앞장서야 할 대기업들이 환경오염방지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병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병철 기자 :

환경처의 상수오염업체 단속일기는 현대그룹계열사가 작년 한 해 동안에 무려 9차례나 오염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에 4차례나 적발된 무신경을 보인 재벌은 문제가 된 두산을 비롯해서 한양, 럭키금성 등 3곳입니다.

세 차례씩 적발된 재벌은 태광, 동국제강, 미원그룹이며 삼성, 대우, 롯데그룹은 각각 2차례씩 걸렸고 동부, 풍산, 코오롱그룹 등도 폐수나 유해물질을 몰래 버리다가 들킨 사실이 기록돼있습니다.


정관직 (기동특별단속반) :

대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정보사항이 상당히 빨라가지고 떴다 하면은 즉시 그 방지시설을 정상가동으로 돌려놓고 아주 교묘하게 그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당히 잡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민병철 기자 :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대기업들의 오염배출 은폐의 수법이 중소기업보다 훨씬 지능적이고 교묘하기 때문에 대기업들의 실지 오염배출행위는 적발된 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형천 (환경처 기획관리실장) :

벌칙과 재산상의 부담을 가중시켜 가면서라도 대기업재벌들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철저히 징계를 해서 발붙일 수 없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


민병철 기자 :

환경오염의 문제해결을 위해서 제도나 단속기능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재벌 등 대기업들의 환경윤리가 우선 확립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성범 앵커 :

최근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 등 수산물 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도 대기업의 종합상사들이 대량보유하고 있는 수산물의 출하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경제기획원은 대우와 현대종합상사, 효성물산, 삼성물산 등 대기업의 종합상사들이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 등의 수산물을 대량으로 사들여서 냉동 창고에 재놓은 채 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출하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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