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 F-18 걸프전 성적

입력 1991.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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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걸프전은 우리에게 미래의 병기체제의 수립에 좋은 교훈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F-16과 F-18전투기의 걸프전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F-16이 F-18보다 전투수행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사막과 산악의 차이점은 별도로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걸프전에 동원됐던 F-16기는 출격횟수와 작전반경에서 경쟁기종인 F-18기보다 일단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16기는 걸프전 기간에 야간출격 4천여차례 등 모두 1만3천회를 출격해 97%의 작전수행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쟁기종인 F-18기가 기록한 5천여차례의 출격과 91%의 작전수행률 보다 우수한 것이라고 미국의 디펜스 뉴스는 보도했습니다.

F-16기는 또 바그다드를 비롯해 이라크 중북부지역에 출격해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에서 해병 지원 작전을 수행한 F-18기보다 작전반경이 넓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16기는 특히 대 레이더 미사일 발사능력이 없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레이더기능을 무력화 시키는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단일엔진인 F-16기는 걸프전기간에 모두 5대가 격추돼 1대가 격추된 이중엔진의 F-18기에 비해 피격률이 높았지만 출격횟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존률이 F-18기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지형이 걸프지역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F-16이 F-18보다 반드시 전투수행능력이 뛰어나다고 결론짓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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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6 · F-18 걸프전 성적
    • 입력 1991-03-2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걸프전은 우리에게 미래의 병기체제의 수립에 좋은 교훈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F-16과 F-18전투기의 걸프전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F-16이 F-18보다 전투수행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사막과 산악의 차이점은 별도로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걸프전에 동원됐던 F-16기는 출격횟수와 작전반경에서 경쟁기종인 F-18기보다 일단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16기는 걸프전 기간에 야간출격 4천여차례 등 모두 1만3천회를 출격해 97%의 작전수행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쟁기종인 F-18기가 기록한 5천여차례의 출격과 91%의 작전수행률 보다 우수한 것이라고 미국의 디펜스 뉴스는 보도했습니다.

F-16기는 또 바그다드를 비롯해 이라크 중북부지역에 출격해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에서 해병 지원 작전을 수행한 F-18기보다 작전반경이 넓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16기는 특히 대 레이더 미사일 발사능력이 없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레이더기능을 무력화 시키는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단일엔진인 F-16기는 걸프전기간에 모두 5대가 격추돼 1대가 격추된 이중엔진의 F-18기에 비해 피격률이 높았지만 출격횟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존률이 F-18기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지형이 걸프지역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F-16이 F-18보다 반드시 전투수행능력이 뛰어나다고 결론짓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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