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한반도문제 인터뷰 외 1건

입력 1991.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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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소련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방문 최종일인 오는 19일 러시아인 묘역이 있는 나가사키 방문일정을 추가해 줄 것을 일본 외무성에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희망대로 나가사키를 방문할 경우 이 날 제주도 도착은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로 예상되나 나가사키 일정을 취소하고 오사카에서 바로 출발 할 경우 한 시간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이라고 소련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소련 외무부관리의 말을 직접 듣겠습니다.

김선기 특파원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수행하게 되는 소련 외무부 극동 인도차이나 국장을 만났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 외무부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주도 방문이 길지 않은 점을 고려해서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한반도문제와 동북아지역의 평화 안정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조브 (소 외무부국장) :

소련의 한반도정책은 남북대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여건을 만드는데 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라조브국장은 총리화담 등 남북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함으로써 남북간의 대화교섭을 위한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임을 비췄습니다.

라조브국장은 또 한반도에서의 군사훈련 중지와 군 측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카피차 전 외무차관은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회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카피차 (전 소련 외무차관) :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 소련, 일본, 캐나다가 참석하는 국제회의 개최가 바람직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 외무부는 한국의 단독 유엔가입문제와 관련해서 유엔현장에 기록된 원칙을 인정하는 국가라면 유엔 회원국이 될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소련정부 당국자는 한국의 유엔가입문제에 있어서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서 양 측의 이해에 맞는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혔습니다.

대한항공 참사와 관련해서 소련정부는 여러 차례 애도의 뜻을 나타낸 바 있으며 유족들이 사고현장에서 고인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그들의 소련방문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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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련 한반도문제 인터뷰 외 1건
    • 입력 1991-04-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소련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방문 최종일인 오는 19일 러시아인 묘역이 있는 나가사키 방문일정을 추가해 줄 것을 일본 외무성에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희망대로 나가사키를 방문할 경우 이 날 제주도 도착은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로 예상되나 나가사키 일정을 취소하고 오사카에서 바로 출발 할 경우 한 시간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이라고 소련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소련 외무부관리의 말을 직접 듣겠습니다.

김선기 특파원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수행하게 되는 소련 외무부 극동 인도차이나 국장을 만났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 외무부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주도 방문이 길지 않은 점을 고려해서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한반도문제와 동북아지역의 평화 안정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조브 (소 외무부국장) :

소련의 한반도정책은 남북대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여건을 만드는데 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라조브국장은 총리화담 등 남북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함으로써 남북간의 대화교섭을 위한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임을 비췄습니다.

라조브국장은 또 한반도에서의 군사훈련 중지와 군 측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카피차 전 외무차관은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회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카피차 (전 소련 외무차관) :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 소련, 일본, 캐나다가 참석하는 국제회의 개최가 바람직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 외무부는 한국의 단독 유엔가입문제와 관련해서 유엔현장에 기록된 원칙을 인정하는 국가라면 유엔 회원국이 될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소련정부 당국자는 한국의 유엔가입문제에 있어서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서 양 측의 이해에 맞는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혔습니다.

대한항공 참사와 관련해서 소련정부는 여러 차례 애도의 뜻을 나타낸 바 있으며 유족들이 사고현장에서 고인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그들의 소련방문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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