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치안 불안

입력 1991.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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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뒤 지난 여섯 달 동안 강도와 절도, 폭력 등 주요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도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사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사모 기자 :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강도 등 5대 범죄는 모두 11만 9천여 건이 일어났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5대 범죄 검거건수도 14만여 건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활성화 된 112순찰차량의 활약으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붙잡은 범인 숫자는 한배반이나 늘었습니다.

경찰이 실시한 여론조사도 응답자의 80% 이상이 조직폭력배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이른바 체감치안은 아직도 불안하다는 지적입니다.

화성 부녀자 연쇄 피살사건은 범인검거는 커녕 벌써 10번째 희생자가 나타났습니다.

이영호 어린이 유괴사건이나 세무사 임길수 씨 피살사건도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어 경찰은 새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박성보 (치안본부 폭력과장) :

여성 또 어린이에 대한 범죄는 일반 다른 범죄보다도 우리 주민들이 느끼는 즉 체감치안에 막대한 영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이 어린이와 여성을 보호하는데 주력을 하겠습니다.


김사모 기자 :

범죄와의 전쟁이 앞으로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 방범능력을 키워야 하지만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회복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귀찮거나 비밀보장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범죄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꺼리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은 깊이 인식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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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감치안 불안
    • 입력 1991-04-12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뒤 지난 여섯 달 동안 강도와 절도, 폭력 등 주요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도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사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사모 기자 :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강도 등 5대 범죄는 모두 11만 9천여 건이 일어났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5대 범죄 검거건수도 14만여 건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활성화 된 112순찰차량의 활약으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붙잡은 범인 숫자는 한배반이나 늘었습니다.

경찰이 실시한 여론조사도 응답자의 80% 이상이 조직폭력배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이른바 체감치안은 아직도 불안하다는 지적입니다.

화성 부녀자 연쇄 피살사건은 범인검거는 커녕 벌써 10번째 희생자가 나타났습니다.

이영호 어린이 유괴사건이나 세무사 임길수 씨 피살사건도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어 경찰은 새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박성보 (치안본부 폭력과장) :

여성 또 어린이에 대한 범죄는 일반 다른 범죄보다도 우리 주민들이 느끼는 즉 체감치안에 막대한 영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이 어린이와 여성을 보호하는데 주력을 하겠습니다.


김사모 기자 :

범죄와의 전쟁이 앞으로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 방범능력을 키워야 하지만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회복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귀찮거나 비밀보장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범죄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꺼리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은 깊이 인식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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