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소련 정상회담 남북대화 협조

입력 1991.04.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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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와 모스크바에 이은 세 번째 제주회담에서 한반도에서 대결과 긴장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제 3국의 논평대로 놀랍도록 빠른 속도이며 이제 어쩔 수 없이 남북한 관계는 급진전할 전망입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오늘 정상회담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화해와 개방의 질서에 따라 한반도에서도 냉전체제의 유산인 대결과 긴장이 해소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 한.소 양국이 함께 노력할 것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반도 첫 방문 자체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고자하는 소련의 의지와 정책을 세계에 전하는 것이며 제주회담이 앞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깊은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 :

남북한 간에 중단된 남북 총리회담을 포함한 대화의 계속과 또한 대화의 의미 있는 진전, 그리고 남북한 간의 실질적인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서로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홍성규 기자 :

오늘 회담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바람직하나 북한이 불허할 경우에 한국이라도 먼저 유엔에 가입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밝혔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비추어서 이에 대한 이해를 표명하고 한.소 외무장관의 교환 방문을 통해서 양국정부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소련이 북한의 핵 안전협정가입과 핵 사찰을 받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계속적인 설득을 요청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북한의 폐쇄노선과 관련해서 모든 나라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만 정치적인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이념의 차이를 떠나 개방 속에 협력하는 관계를 이룩하는 것이 냉전을 대처하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바탕이라고 말해 북한의 개방과 교역을 간접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문제의 해결이 동북아 평화에 선결조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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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 소련 정상회담 남북대화 협조
    • 입력 1991-04-20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와 모스크바에 이은 세 번째 제주회담에서 한반도에서 대결과 긴장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제 3국의 논평대로 놀랍도록 빠른 속도이며 이제 어쩔 수 없이 남북한 관계는 급진전할 전망입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오늘 정상회담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화해와 개방의 질서에 따라 한반도에서도 냉전체제의 유산인 대결과 긴장이 해소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 한.소 양국이 함께 노력할 것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반도 첫 방문 자체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고자하는 소련의 의지와 정책을 세계에 전하는 것이며 제주회담이 앞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깊은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 :

남북한 간에 중단된 남북 총리회담을 포함한 대화의 계속과 또한 대화의 의미 있는 진전, 그리고 남북한 간의 실질적인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서로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홍성규 기자 :

오늘 회담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바람직하나 북한이 불허할 경우에 한국이라도 먼저 유엔에 가입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밝혔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비추어서 이에 대한 이해를 표명하고 한.소 외무장관의 교환 방문을 통해서 양국정부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소련이 북한의 핵 안전협정가입과 핵 사찰을 받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계속적인 설득을 요청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북한의 폐쇄노선과 관련해서 모든 나라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만 정치적인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이념의 차이를 떠나 개방 속에 협력하는 관계를 이룩하는 것이 냉전을 대처하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바탕이라고 말해 북한의 개방과 교역을 간접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문제의 해결이 동북아 평화에 선결조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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