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 쉐라톤 워커힐 호텔 도착

입력 1991.05.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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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우리 측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 환영식을 마친 북한 선수단은 잠실부근에 있는 잠실 보조체육관에서 남북 합동훈련을 가졌습니다.

홍유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유표 기자 :

판문점을 출발한 북측 선수단일행은 연도시민들의 따뜻한 환영 소에 구파발과 여의도, 88올림픽대로를 지나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마중 나온 우리 측 임원선수단은 북측선수단과 서로 손을 굳게 잡으며 지난 해 아시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이후 약6개월만의 재회를 반겼습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북측의 귀한 손님들을 맞이한 이곳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다시 한 번 남북화합의 경축분위기로 들뜨고 있습니다.

선 플라워 룸에서 열린 상견례를 겸한 오찬 환영식에 참석한 북남의 임원선수들은 한 테이블에 고루 섞여 앉아 화기애애한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김우중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남북 단일팀구성이 민족통일로 향하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측 선수단은 오후 4시 반에 잠실 주경기장을 잠시 둘러본 뒤 잠실 보조체육관에서 우리 측 선수단과 첫 합동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단일팀 유니폼을 입고 한 몸 한뜻으로 뭉친 청소년 선수들은 분단의 벽을 넘어 서로가 하나 됨을 확인했습니다.


안세옥 (북측 청소년 감독) :

우리 조국이 한민족 한 조국이 돼서 통일을 이룩해야 되겠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홍유표 기자 :

한편 북측 선수단은 오후 7시에 김우중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주재하는 힐튼호텔 만찬에 참석해 다시 한 번 화합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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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선수단, 쉐라톤 워커힐 호텔 도착
    • 입력 1991-05-0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우리 측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 환영식을 마친 북한 선수단은 잠실부근에 있는 잠실 보조체육관에서 남북 합동훈련을 가졌습니다.

홍유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유표 기자 :

판문점을 출발한 북측 선수단일행은 연도시민들의 따뜻한 환영 소에 구파발과 여의도, 88올림픽대로를 지나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마중 나온 우리 측 임원선수단은 북측선수단과 서로 손을 굳게 잡으며 지난 해 아시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이후 약6개월만의 재회를 반겼습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북측의 귀한 손님들을 맞이한 이곳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다시 한 번 남북화합의 경축분위기로 들뜨고 있습니다.

선 플라워 룸에서 열린 상견례를 겸한 오찬 환영식에 참석한 북남의 임원선수들은 한 테이블에 고루 섞여 앉아 화기애애한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김우중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남북 단일팀구성이 민족통일로 향하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측 선수단은 오후 4시 반에 잠실 주경기장을 잠시 둘러본 뒤 잠실 보조체육관에서 우리 측 선수단과 첫 합동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단일팀 유니폼을 입고 한 몸 한뜻으로 뭉친 청소년 선수들은 분단의 벽을 넘어 서로가 하나 됨을 확인했습니다.


안세옥 (북측 청소년 감독) :

우리 조국이 한민족 한 조국이 돼서 통일을 이룩해야 되겠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홍유표 기자 :

한편 북측 선수단은 오후 7시에 김우중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주재하는 힐튼호텔 만찬에 참석해 다시 한 번 화합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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