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남북 단일팀구성 평양 2차 평가전에서 백팀이 홍팀을 5:1로 크게 물리쳤습니다.
홍유표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홍유표 기자 :
15만 관중이 조국통일을 열렬히 외치는 가운데 오늘 오후 3시 반 평양의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펼쳐진 2차 평가전에서 홍, 백 두 팀은 1차 평가전 때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수준 높은 경기를 연출했습니다.
백팀은 전반 18분에 홍팀의 유상철에게 선취골을 내주었으나 37분에 조상호가 동점골을 뽑고 후반에 허상철, 서동원, 정강성이 잇따라 추가골을 터뜨려 5:1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서울 1차전에서 1:2로 졌던 백팀은 정강성, 박철 등이 주축을 이룬 수비진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동원, 허상철 두 최전방 공격수가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반면에 홍팀은 마무리 문전처리가 백팀에 비해 뒤졌고 수비진의 실책이 잦았습니다.
한편 경기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열린 입장식은 양팀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한 뒤 꽃다발 증정에 이어 박영철 북한 축구협회 부회장의 환영사와 유찬근 우리측 단장의 답사순으로 30분동안 진행됐습니다.
능라도 5.1경기장을 꽉메운 관중들은 선수들이 멋진 장면을 연출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탈춤과 장구춤 등 특색있는 응원전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습니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한데 어울려 열렬히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오늘밤 실무자회의를 열어 1,2차 평가전을 토대로 남북 9명씩으로 구성된 18명의 단일팀을 확정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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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2차 평가전, 백팀 대 홍팀, 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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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5-12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1/19910512/1500K_new/40.jpg)
세계 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남북 단일팀구성 평양 2차 평가전에서 백팀이 홍팀을 5:1로 크게 물리쳤습니다.
홍유표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홍유표 기자 :
15만 관중이 조국통일을 열렬히 외치는 가운데 오늘 오후 3시 반 평양의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펼쳐진 2차 평가전에서 홍, 백 두 팀은 1차 평가전 때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수준 높은 경기를 연출했습니다.
백팀은 전반 18분에 홍팀의 유상철에게 선취골을 내주었으나 37분에 조상호가 동점골을 뽑고 후반에 허상철, 서동원, 정강성이 잇따라 추가골을 터뜨려 5:1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서울 1차전에서 1:2로 졌던 백팀은 정강성, 박철 등이 주축을 이룬 수비진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동원, 허상철 두 최전방 공격수가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반면에 홍팀은 마무리 문전처리가 백팀에 비해 뒤졌고 수비진의 실책이 잦았습니다.
한편 경기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열린 입장식은 양팀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한 뒤 꽃다발 증정에 이어 박영철 북한 축구협회 부회장의 환영사와 유찬근 우리측 단장의 답사순으로 30분동안 진행됐습니다.
능라도 5.1경기장을 꽉메운 관중들은 선수들이 멋진 장면을 연출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탈춤과 장구춤 등 특색있는 응원전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습니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한데 어울려 열렬히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오늘밤 실무자회의를 열어 1,2차 평가전을 토대로 남북 9명씩으로 구성된 18명의 단일팀을 확정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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