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허담 사망

입력 1991.05.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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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북한 노동당의 정치국원이고 조국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인 허담이 어제 저녁 병으로 사망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허담 위원장의 장례식이 내일 북한의 국장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홍 기자 :

북한 중앙방송은 오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부원 명의로 허담 위원장의 사망사실을 발표하고 국장을 위해 김정일과 인민무력부장 오진우, 연형목 총리 등 72의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62살의 허담 위원장은 서울 출생으로 지난 70년부터 83년까지 외교부장을 역임했고 83년 12월부터는 대남사업담당 당비서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대남산업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당6기 18차 전원회의 때 당비서직에서 해임됐고 곧이어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 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뒤 갑자기 모습을 감춰버려 그동안 중병설이 나돌았습니다.

외교부장으로 또 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20여 년간 대남정책을 주도해왔던 허담이 사망했다고 해서 북한의 대남정책과 통일정책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담에 이어 지난해 대남 사업담당 당비서로 기용됐고 또 현재 조국평화통일위원장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윤기복이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의 일부를 수정할 뜻을 비치고 있어서 앞으로 누가 통일위원장의 후임자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의 변화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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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허담 사망
    • 입력 1991-05-12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북한 노동당의 정치국원이고 조국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인 허담이 어제 저녁 병으로 사망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허담 위원장의 장례식이 내일 북한의 국장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홍 기자 :

북한 중앙방송은 오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부원 명의로 허담 위원장의 사망사실을 발표하고 국장을 위해 김정일과 인민무력부장 오진우, 연형목 총리 등 72의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62살의 허담 위원장은 서울 출생으로 지난 70년부터 83년까지 외교부장을 역임했고 83년 12월부터는 대남사업담당 당비서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대남산업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당6기 18차 전원회의 때 당비서직에서 해임됐고 곧이어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 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뒤 갑자기 모습을 감춰버려 그동안 중병설이 나돌았습니다.

외교부장으로 또 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20여 년간 대남정책을 주도해왔던 허담이 사망했다고 해서 북한의 대남정책과 통일정책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담에 이어 지난해 대남 사업담당 당비서로 기용됐고 또 현재 조국평화통일위원장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윤기복이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의 일부를 수정할 뜻을 비치고 있어서 앞으로 누가 통일위원장의 후임자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의 변화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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