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외무부 장관, KBS 9시뉴스 회견

입력 1991.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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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이상옥 외무부 장관은 오늘 KBS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유엔가입 신청결정은 우리의 꾸준한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책 노력과 노태우 대통령의 북장정책 추진의 열매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옥 외무부 장관을 연결합니다.

이상옥 외무부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북한의 유엔가입 신청결정은 온 국민에게도 기쁜 소식이고 또 외무부로 봐서도 축하할만한 일입니다.

예, 절차상으로 봐서 늦어도 8월9일까지는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서가 유엔에 제출되야 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우리 정부로서는 언제쯤 제출할 예정으로 있습니까?


이상옥 (외무부 장관):

예, 우선 그 질문에 답변하기 앞서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에 유엔총회의 결의에 의한 선거를 통해서 탄생한지 43년만에 드디어 유엔가입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러한 계기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동안 우리 정부는 노대통령께서 7.7선언을 통해서 남북한 관계에 관한 역사적인 이 정책설명을 하셨고 거기에 심혈을 기울이셔서 북방외교를 추진한 결과 이제 그 괄목할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이제 우리가 유엔에 꼭 가입할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조성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입신청은 어제 말씀하신대로 8월9일까지 제출하도록 의사규정상 그렇게 돼있습니다마는 저희들로서는 국내절차를 쭉 국내심의라든가, 국회의 동의 등 국내의 절차를 끝나는대로 북한과 협의해서 가능하면 조속히 제출하고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예, 그동안의 관례를 보면 유엔회원국의 가입은 대체로 그 총회가 열리는 첫날 가입이 결정되는 그런 관례를 갖고 있는데 금년에는 9월17일이 종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9월17일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결정이 될 것같다.

이렇게 저희는 내다보는데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은 지금 말씀하신대로 우리의 건국 이래 가장 컸던 외교목표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일이 성사가 되는데 대통령이나 외무부 장관이 유엔에 가서 연설준비도 하고있다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그런 계획이 있으십니까?


이상옥 (외무부 장관):

네, 그렇습니다.

유엔총회의 가입이 정기총회에 개최되는 첫날에 총회에서 승인이 되면은 유엔의 관례상 그나라 정부의 대표가 가입수라든가 연설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금년엔 한 23일부터로 예정되고 있습니다마는 총리의 기조연설 기간 중에 많은 나라의 국가원수들이 나와 가지고 참석하셔서 기조연설을 하시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통령께서도 총회 기조연설 중에 이제는 유엔회원국의 국가원수의 자격으로 나가셔서 연설하는 방안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북한의 그 유엔가입 신청결정 보도가 나오면서 이젠 남북 정상회담도 그렇게 되면은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해지지 않게 되겠느냐 또 그렇게 된다면은 남북한의 관계개선이 급속히 진행될 수도 있지않겠느냐 하는 국민적인 기대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옥 (외무부 장관):

예, 이번에 북한이 유엔가입 신청서를 결재를 하기로 이렇게 결정을 함으로 해서 이 남북한관계 전반에 어떤 새로운 전기가 마련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 저희들로서는 북한이 이번에 유엔 가입문제에 대해서 현실적인 그러한 입장을 보인 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대회에 있어서도 보다 더 현실적인 어떤 정책전환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러한 보다 더 전진된 입장을 취하는 경우 남북대화도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이렇게 기대는 할 수 있고 남북대화에 그런 진전이 있으면 남북 정상회담 실현의 기반도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봅니다마는 현 단계에서 정상회담 조기실현을 마한 것은 아직은 좀 시기가 빠르지 않나 하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네, 이상옥 외무부 장관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옥 (외무부 장관):

감사합니다.


박성범 앵커:

지금 대담은 오늘 저녁 8시에 녹화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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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옥 외무부 장관, KBS 9시뉴스 회견
    • 입력 1991-05-2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이상옥 외무부 장관은 오늘 KBS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유엔가입 신청결정은 우리의 꾸준한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책 노력과 노태우 대통령의 북장정책 추진의 열매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옥 외무부 장관을 연결합니다.

이상옥 외무부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북한의 유엔가입 신청결정은 온 국민에게도 기쁜 소식이고 또 외무부로 봐서도 축하할만한 일입니다.

예, 절차상으로 봐서 늦어도 8월9일까지는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서가 유엔에 제출되야 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우리 정부로서는 언제쯤 제출할 예정으로 있습니까?


이상옥 (외무부 장관):

예, 우선 그 질문에 답변하기 앞서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에 유엔총회의 결의에 의한 선거를 통해서 탄생한지 43년만에 드디어 유엔가입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러한 계기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동안 우리 정부는 노대통령께서 7.7선언을 통해서 남북한 관계에 관한 역사적인 이 정책설명을 하셨고 거기에 심혈을 기울이셔서 북방외교를 추진한 결과 이제 그 괄목할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이제 우리가 유엔에 꼭 가입할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조성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입신청은 어제 말씀하신대로 8월9일까지 제출하도록 의사규정상 그렇게 돼있습니다마는 저희들로서는 국내절차를 쭉 국내심의라든가, 국회의 동의 등 국내의 절차를 끝나는대로 북한과 협의해서 가능하면 조속히 제출하고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예, 그동안의 관례를 보면 유엔회원국의 가입은 대체로 그 총회가 열리는 첫날 가입이 결정되는 그런 관례를 갖고 있는데 금년에는 9월17일이 종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9월17일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결정이 될 것같다.

이렇게 저희는 내다보는데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은 지금 말씀하신대로 우리의 건국 이래 가장 컸던 외교목표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일이 성사가 되는데 대통령이나 외무부 장관이 유엔에 가서 연설준비도 하고있다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그런 계획이 있으십니까?


이상옥 (외무부 장관):

네, 그렇습니다.

유엔총회의 가입이 정기총회에 개최되는 첫날에 총회에서 승인이 되면은 유엔의 관례상 그나라 정부의 대표가 가입수라든가 연설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금년엔 한 23일부터로 예정되고 있습니다마는 총리의 기조연설 기간 중에 많은 나라의 국가원수들이 나와 가지고 참석하셔서 기조연설을 하시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통령께서도 총회 기조연설 중에 이제는 유엔회원국의 국가원수의 자격으로 나가셔서 연설하는 방안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북한의 그 유엔가입 신청결정 보도가 나오면서 이젠 남북 정상회담도 그렇게 되면은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해지지 않게 되겠느냐 또 그렇게 된다면은 남북한의 관계개선이 급속히 진행될 수도 있지않겠느냐 하는 국민적인 기대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옥 (외무부 장관):

예, 이번에 북한이 유엔가입 신청서를 결재를 하기로 이렇게 결정을 함으로 해서 이 남북한관계 전반에 어떤 새로운 전기가 마련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 저희들로서는 북한이 이번에 유엔 가입문제에 대해서 현실적인 그러한 입장을 보인 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대회에 있어서도 보다 더 현실적인 어떤 정책전환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러한 보다 더 전진된 입장을 취하는 경우 남북대화도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이렇게 기대는 할 수 있고 남북대화에 그런 진전이 있으면 남북 정상회담 실현의 기반도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봅니다마는 현 단계에서 정상회담 조기실현을 마한 것은 아직은 좀 시기가 빠르지 않나 하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네, 이상옥 외무부 장관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옥 (외무부 장관):

감사합니다.


박성범 앵커:

지금 대담은 오늘 저녁 8시에 녹화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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