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무역적자 미통상압력 가중

입력 1991.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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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미국과의 무역에서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흑자기조를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올 들어서 불과 넉달 만에 10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통상압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몽룡 기자가 전합니다.


이몽룡 기자 :

지난 87년에 최고 95억5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는 그후 점차 줄어들다가 올 해 부터는 오히려 적자를 냈습니다.

대미 무역적자는 지난 1월에 1억3천5백만 달러, 2월에는 4억5백만 달러를 기록하는등 지난 4월까지 불과 4달 동안에 10억 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일본과 대만등 우리의 경쟁국들도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나 우리처럼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았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교역수지가 올 들어 계속 큰 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자동차, 전자, 섬유등 우리의 주종상품 수출이 경쟁력의 약화로 줄어든 반면에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미국상품의 수입은 급격히 늘고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측은 우리니라에 대해 흑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교역에 대한 압력은 누그러뜨지 않지 않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금융과 서비스부문에 대한 개방압력을 강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달 중으로 예정 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러한 한.미 간의 교역현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미국 측이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을 완화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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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무역적자 미통상압력 가중
    • 입력 1991-06-0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미국과의 무역에서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흑자기조를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올 들어서 불과 넉달 만에 10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통상압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몽룡 기자가 전합니다.


이몽룡 기자 :

지난 87년에 최고 95억5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는 그후 점차 줄어들다가 올 해 부터는 오히려 적자를 냈습니다.

대미 무역적자는 지난 1월에 1억3천5백만 달러, 2월에는 4억5백만 달러를 기록하는등 지난 4월까지 불과 4달 동안에 10억 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일본과 대만등 우리의 경쟁국들도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나 우리처럼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았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교역수지가 올 들어 계속 큰 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자동차, 전자, 섬유등 우리의 주종상품 수출이 경쟁력의 약화로 줄어든 반면에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미국상품의 수입은 급격히 늘고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측은 우리니라에 대해 흑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교역에 대한 압력은 누그러뜨지 않지 않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금융과 서비스부문에 대한 개방압력을 강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달 중으로 예정 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러한 한.미 간의 교역현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미국 측이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을 완화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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