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강 김규진 화백 작품 70년만에 공개

입력 1991.06.0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조선조 영친왕에게 그림을 가르친 해강 김규진 화백의 작품 세 점이 70여년 만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수연 기자 :

71년만에 일반에게 첨음 공개되는 이 총석정 적용도는 해강 김규진 화백이 55세 때인 1920년 여름에 승종황제의 명을 받고 금강산에 직접 가서 그린 그림입니다.

사생도로 제작된 이작품은 가로 3미터 37센티미터, 세로 37.5센티미터의 화폭위에 총석정의 오묘한 형상과 함게 궁중의 명을 받고 그리게 된 경위를 소상하게 적고 있습니다.


김영기 화백 (김규진 화백 아들) :

창덕궁처 원본인데 요새말로 스케치라고 하지만 한국말로 하면은 사생도죠.

실경을 그대로 보고 그린거니까.

그런데 이게 워낙 크고 넓으니까 바다가운데로 배타고 300미터 나가가지고 그리셨단 말이예요.

그래가지고서 1주일 걸려서 1주일 아마 이상 걸렸다고 그러시죠.


김수연 기자 :

오늘 청강화백은 선친이 60살되던 해인 1923년에 그린 묵석죽도 1점과 행서체 시한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또 이 그림은 해강화백이 1913년에 그린 대형화조도로 지난 3월 가야 화랑대표 김시웅 씨가 북한에 있던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구입한 작품으로 아들 청강이 “세한오우도” 이름을 붙였습니다.

해강 김규진 화백은 고종 5년인 1868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18살 때부터 북경에서 그림수업을 받고 29살에 귀국해 영친왕에게 그림을 가르쳤으며 창덕궁에 두 점의 대형벽화가 남아있습니다.

또 올해 팔순을 맞은 아들 청강 김현기 화백도 한국화의 대가로 2대에 걸친 예술세습의 명문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강 김규진 화백 작품 70년만에 공개
    • 입력 1991-06-0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조선조 영친왕에게 그림을 가르친 해강 김규진 화백의 작품 세 점이 70여년 만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수연 기자 :

71년만에 일반에게 첨음 공개되는 이 총석정 적용도는 해강 김규진 화백이 55세 때인 1920년 여름에 승종황제의 명을 받고 금강산에 직접 가서 그린 그림입니다.

사생도로 제작된 이작품은 가로 3미터 37센티미터, 세로 37.5센티미터의 화폭위에 총석정의 오묘한 형상과 함게 궁중의 명을 받고 그리게 된 경위를 소상하게 적고 있습니다.


김영기 화백 (김규진 화백 아들) :

창덕궁처 원본인데 요새말로 스케치라고 하지만 한국말로 하면은 사생도죠.

실경을 그대로 보고 그린거니까.

그런데 이게 워낙 크고 넓으니까 바다가운데로 배타고 300미터 나가가지고 그리셨단 말이예요.

그래가지고서 1주일 걸려서 1주일 아마 이상 걸렸다고 그러시죠.


김수연 기자 :

오늘 청강화백은 선친이 60살되던 해인 1923년에 그린 묵석죽도 1점과 행서체 시한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또 이 그림은 해강화백이 1913년에 그린 대형화조도로 지난 3월 가야 화랑대표 김시웅 씨가 북한에 있던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구입한 작품으로 아들 청강이 “세한오우도” 이름을 붙였습니다.

해강 김규진 화백은 고종 5년인 1868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18살 때부터 북경에서 그림수업을 받고 29살에 귀국해 영친왕에게 그림을 가르쳤으며 창덕궁에 두 점의 대형벽화가 남아있습니다.

또 올해 팔순을 맞은 아들 청강 김현기 화백도 한국화의 대가로 2대에 걸친 예술세습의 명문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