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회의원선거 서울 · 나주 합동연설회

입력 1991.06.12 (21:00) 수정 2022.03.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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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시도의원 후보들의 합동연설 모습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서울 동작 4선거구와 전라남도 영암2선거구의 합동 연설회장으로 김시곤, 김광상 두 기자가 차례로 안내합니다.


김시곤 기자 :

이번 광역의원선거가 지방자치를 위한 것이지만 정당이 개입한 선거인 이상 정치공세는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사당동 신 남성 국민학교에서 열린 동작 제4선거구의 합동연설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주형근 (신민당 후보) :

노태우 정권의 3년의 공안통치는 종지부를 찍을 때가 왔고 또 찍어야 합니다.

누가 해야하느냐, 바로 이 자리에 모이신 부모형제, 자모 여러분 그리고 선배 상원동지 여러분이 꼭 해내야 합니다.


정지홍 (민자당 후보) :

말쌈지라는 말꼬를 품자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분 지금은 더구나 선투표를 뽑자는 이 자리도 더구나 아닙니다.

누가 이렇게 이 지역의 개발을 늦게 만들었습니까.

우리 동작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없습니까?


한인호 (민주당 후보) :

적어도 최다선거에서만큼은 민자당이 도덕적으로 출마할 자격이 없음을 강력하게 호소하는 바입니다.

신민당도 지자체가 있게 한 주역이라고 자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김시곤 기자 :

그러나 연설회장에서 후보들이 하는 연설내용이 투표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동원된 듯한 청중들은 특정후보에게만 박수를 보내다가 연설이 끝나면 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김광상 기자 :

전라남도 영암군 이성복의 합동연설회는 민자당 지구당 당직자와 신민당이 정책적으로 영입한 재미교포 출신 사업가 그리고 신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등 3사람이 시도의회 의원후보로 나섰습니다.

세 후보는 이 지역 유권자들이 대부분 농민인 것을 의식해 농촌문제를 주로 거론하면서도 이번 시도의회 의원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를 부각시켰습니다.


박종선 (무소속 후보) :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오면서 농민의 한과 아픔을 잘 알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온 저와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우원 (민자당 후보) :

여당을 택했는가, 몹시 궁금해 하실 겁니다.

힘이 있어야 일을 하는 것입니다.

소를 나도 쟁기질도 다 해봤습니다.

소를 부려 보면은 힘 있는 소가 하루에 서마지기 너마지기 갈지


민승연 (신민당 후보) :

3당이 야합을 했어요.

왜 했느냐, 여러분 너무도 잘 아실거예요.

내각책임제를 만들어 일본의 자민당과 같이 정경유착을 해서 영구집권을 할려는 음모인 것입니다.


김광상 기자 :

오늘 연설회에는 5일장을 보러 나온 주민 등 유권자 800여 명이 몰려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사이사이 열띤 함성과 박수로 후보들의 호소에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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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의회의원선거 서울 · 나주 합동연설회
    • 입력 1991-06-12 21:00:00
    • 수정2022-03-12 10:43:07
    뉴스 9

박대석 앵커 :

시도의원 후보들의 합동연설 모습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서울 동작 4선거구와 전라남도 영암2선거구의 합동 연설회장으로 김시곤, 김광상 두 기자가 차례로 안내합니다.


김시곤 기자 :

이번 광역의원선거가 지방자치를 위한 것이지만 정당이 개입한 선거인 이상 정치공세는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사당동 신 남성 국민학교에서 열린 동작 제4선거구의 합동연설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주형근 (신민당 후보) :

노태우 정권의 3년의 공안통치는 종지부를 찍을 때가 왔고 또 찍어야 합니다.

누가 해야하느냐, 바로 이 자리에 모이신 부모형제, 자모 여러분 그리고 선배 상원동지 여러분이 꼭 해내야 합니다.


정지홍 (민자당 후보) :

말쌈지라는 말꼬를 품자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분 지금은 더구나 선투표를 뽑자는 이 자리도 더구나 아닙니다.

누가 이렇게 이 지역의 개발을 늦게 만들었습니까.

우리 동작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없습니까?


한인호 (민주당 후보) :

적어도 최다선거에서만큼은 민자당이 도덕적으로 출마할 자격이 없음을 강력하게 호소하는 바입니다.

신민당도 지자체가 있게 한 주역이라고 자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김시곤 기자 :

그러나 연설회장에서 후보들이 하는 연설내용이 투표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동원된 듯한 청중들은 특정후보에게만 박수를 보내다가 연설이 끝나면 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김광상 기자 :

전라남도 영암군 이성복의 합동연설회는 민자당 지구당 당직자와 신민당이 정책적으로 영입한 재미교포 출신 사업가 그리고 신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등 3사람이 시도의회 의원후보로 나섰습니다.

세 후보는 이 지역 유권자들이 대부분 농민인 것을 의식해 농촌문제를 주로 거론하면서도 이번 시도의회 의원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를 부각시켰습니다.


박종선 (무소속 후보) :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오면서 농민의 한과 아픔을 잘 알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온 저와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우원 (민자당 후보) :

여당을 택했는가, 몹시 궁금해 하실 겁니다.

힘이 있어야 일을 하는 것입니다.

소를 나도 쟁기질도 다 해봤습니다.

소를 부려 보면은 힘 있는 소가 하루에 서마지기 너마지기 갈지


민승연 (신민당 후보) :

3당이 야합을 했어요.

왜 했느냐, 여러분 너무도 잘 아실거예요.

내각책임제를 만들어 일본의 자민당과 같이 정경유착을 해서 영구집권을 할려는 음모인 것입니다.


김광상 기자 :

오늘 연설회에는 5일장을 보러 나온 주민 등 유권자 800여 명이 몰려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사이사이 열띤 함성과 박수로 후보들의 호소에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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