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호 의원 소환조사 검토 외 1건

입력 1991.06.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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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검찰은 후보 3명으로부터 2억5천만 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신민당 소속 김봉호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후보자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김정룸 기자 :

검찰은 신민당 김봉호 의원의 지역구 진도에서 출마한 신민당 후보의 계좌에서 1억 원이 인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김의원은 오늘 이 돈은 당비명목으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의원이 받아 당에 전달한 돈이 공천의 대가인지 당비인지를 더 조사한 뒤에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아직은 김의원을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의원 외에도 공천과 관련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원에 대해서도 내사를 계속하고 있고 불법선거운동 사범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어제와 오늘 처음 후보자 2명을 포함한 11명을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서울지검 공안1부가 구속한 성북3선거구 신민당 후보 남재성씨는 지난달 초부터 4차례나 유권자들에게 현금 250만원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강원도 양양 2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석현씨를 9백여만 원에 현금을 뿌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경남 밀양시 단위농협조합장 이재희씨는 친구인 민자당 강명석 후보를 지원할 목적으로 통장 5명을 동원해서 부재자 51명을 허위로 등기했다가 통장 5명과 함께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어제와 오늘 사이 11명이 구속되는 등 이번 선거와 관련해 251명의 선거사범이 적발됐고 구속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박대석 앵커 :

내무부는 일부 통장과 반장들이 선거와 관련해서 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 특정후보자를 위한 모임이나 향응을 알선하는 통장이나 반장은 즉시 해임하고 사직당국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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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호 의원 소환조사 검토 외 1건
    • 입력 1991-06-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검찰은 후보 3명으로부터 2억5천만 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신민당 소속 김봉호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후보자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김정룸 기자 :

검찰은 신민당 김봉호 의원의 지역구 진도에서 출마한 신민당 후보의 계좌에서 1억 원이 인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김의원은 오늘 이 돈은 당비명목으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의원이 받아 당에 전달한 돈이 공천의 대가인지 당비인지를 더 조사한 뒤에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아직은 김의원을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의원 외에도 공천과 관련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원에 대해서도 내사를 계속하고 있고 불법선거운동 사범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어제와 오늘 처음 후보자 2명을 포함한 11명을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서울지검 공안1부가 구속한 성북3선거구 신민당 후보 남재성씨는 지난달 초부터 4차례나 유권자들에게 현금 250만원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강원도 양양 2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석현씨를 9백여만 원에 현금을 뿌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경남 밀양시 단위농협조합장 이재희씨는 친구인 민자당 강명석 후보를 지원할 목적으로 통장 5명을 동원해서 부재자 51명을 허위로 등기했다가 통장 5명과 함께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어제와 오늘 사이 11명이 구속되는 등 이번 선거와 관련해 251명의 선거사범이 적발됐고 구속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박대석 앵커 :

내무부는 일부 통장과 반장들이 선거와 관련해서 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 특정후보자를 위한 모임이나 향응을 알선하는 통장이나 반장은 즉시 해임하고 사직당국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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