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정 양 성균관대학생 장례식

입력 1991.06.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김귀정양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숨진 지 18일만입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선규 기자 :

김양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성균관 대학교 금잔디 광장에서 6천여 명의 학생과 시민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장례행렬은 태극기와 대형영정 100여개의 만장을 앞세우고 대학로를 거쳐서 오후 3시쯤 종로3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김원환 서울 시경국장은 장을병 성균관대학교 총장 등을 만나 평화행진을 약속한다면 파고다공원의 통과를 허용하지만 장시간 머무르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운구행렬은 파고다 공원 앞에서 1시간가량 머물며 노제를 지냈습니다.

당초 경찰은 대한극장 앞 노제는 허용하지만 파고다공원 앞 노제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었지만 노제가 진행되는 동안 지켜보기만 했을 뿐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았습니다.

파고다공원 앞에서 첫 번째 노제를 마친 장례행렬은 당초 계획했던 백병원 앞 노제를 생략한 채 대학극장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이 백병원 쪽으로 가려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아 막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장례행렬이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시내 곳곳에 2만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장애물을 설치했으며 특히 명동성당 주변에는 대책회의 관계자들과 합류를 막기 위해서 경찰력을 집중배치했습니다.

현재 김양의 장례행렬은 대한극장 앞에서 노제를 마친 뒤 모교인 무악여고로 향하고 있습니다.

행렬은 김양의 대형영정과 태극기를 앞세운 채 뒤로는 150km정도 학생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운구행렬은 무악여고에서 노제를 지낸 뒤 경기도 모란공원 묘역을 향하게 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귀정 양 성균관대학생 장례식
    • 입력 1991-06-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김귀정양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숨진 지 18일만입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선규 기자 :

김양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성균관 대학교 금잔디 광장에서 6천여 명의 학생과 시민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장례행렬은 태극기와 대형영정 100여개의 만장을 앞세우고 대학로를 거쳐서 오후 3시쯤 종로3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김원환 서울 시경국장은 장을병 성균관대학교 총장 등을 만나 평화행진을 약속한다면 파고다공원의 통과를 허용하지만 장시간 머무르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운구행렬은 파고다 공원 앞에서 1시간가량 머물며 노제를 지냈습니다.

당초 경찰은 대한극장 앞 노제는 허용하지만 파고다공원 앞 노제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었지만 노제가 진행되는 동안 지켜보기만 했을 뿐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았습니다.

파고다공원 앞에서 첫 번째 노제를 마친 장례행렬은 당초 계획했던 백병원 앞 노제를 생략한 채 대학극장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이 백병원 쪽으로 가려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아 막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장례행렬이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시내 곳곳에 2만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장애물을 설치했으며 특히 명동성당 주변에는 대책회의 관계자들과 합류를 막기 위해서 경찰력을 집중배치했습니다.

현재 김양의 장례행렬은 대한극장 앞에서 노제를 마친 뒤 모교인 무악여고로 향하고 있습니다.

행렬은 김양의 대형영정과 태극기를 앞세운 채 뒤로는 150km정도 학생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운구행렬은 무악여고에서 노제를 지낸 뒤 경기도 모란공원 묘역을 향하게 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