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적정수준 관리필요

박성범 앵커 :

현재 9%수준을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성장률은 앞으로 세계 경제가 좋아질 경우에 고도성장으로 이어져서 국제수지와 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각규 부총리는 오늘 이제는 경제성장률이 적정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윤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윤배 기자 :

최각규 부총리는 오늘 오전 산업은행 경영연구회가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는 경제활동 인구증가율이 낮아져 노동력 수급사정이 어려워지고 저축률 증가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어 자금 공급능력에도 한계가 있는 등 우리 경제여건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성장률은 높을수록 좋다는 생각에는 벗어난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각규 부총리는 장기적으로 봐서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가 인상되고 통화량을 지금부터 낮춰도 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 물가안정에 최대의 역점을 두겠으며 이를 위해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올해는 통화관리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부총리는 또 지나친 건설투자 등으로 기업의 자금부족 규모가 적정수준보다 배 이상 높은 GNP 대비 17%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화 공급의 내용이 충실해지려면 꺾기 등 금융기관의 불건전한 관행이 시정돼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금리자유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