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번째 북한주민 접촉승인

입력 1991.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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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41주년, 40년 전에 태어난 사람들만이 체험한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습니다.

적개심을 일깨워주던 6.25동란의 얘기가 지금 어느덧 남북교류의 이야기로 그리고 통일의 얘기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89년 6월 이후 오늘까지 대북 교류접촉을 정부가 승인한 건수만도 500건을 넘었습니다.

500번째로 접촉승인을 받은 이재영씨의 이야기를 박원기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원기 기자 :

500번째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은 사람은 북한에 살고 있는 친척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접촉신청을 낸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65살의 이재영씨입니다.

전쟁과 함께 이산가족이 된 이씨는 6.25전쟁 발발 41년째인 오늘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고 남다른 감회에 젖어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다가 부모의 생사를 반드시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영 (이산가족) :

계속 좀 서신왕래를 해가지고 가능하면 어떻게 그 중국에 있는 그 사람한테 거기에 나와서라도 좀 만났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지금 간절합니다.


박원기 기자 :

대북교류 접촉승인이 500건을 넘어선 오늘 하루 동안 5건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이 통일원에 접수됐는데 안양시에 사는 정의안씨는 오는 9월 7일 한라산에서 판문점을 경유해 백두산까지 신혼여행을 가겠다며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철동 (교류협력관) :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얻은 후에 북한을 방문하려고 그러면은 북한의 초청장이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는 무사귀환 보장각서가 있으면 북한방문증명서가 발급됩니다.


박원기 기자 :

지난 89년 6월 이후 오늘까지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은 593건으로 이 가운데 500건이 승인됐으며 137건은 북한주민접촉이 성사됐습니다.

북한주민 접촉 성사내용을 보면 은 이산가족재회가 69건으로 가장 많고 학자접촉 28건, 언론인 접촉 13건, 문학인사접촉 8건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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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번째 북한주민 접촉승인
    • 입력 1991-06-25 21:00:00
    뉴스 9

6.25 41주년, 40년 전에 태어난 사람들만이 체험한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습니다.

적개심을 일깨워주던 6.25동란의 얘기가 지금 어느덧 남북교류의 이야기로 그리고 통일의 얘기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89년 6월 이후 오늘까지 대북 교류접촉을 정부가 승인한 건수만도 500건을 넘었습니다.

500번째로 접촉승인을 받은 이재영씨의 이야기를 박원기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원기 기자 :

500번째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은 사람은 북한에 살고 있는 친척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접촉신청을 낸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65살의 이재영씨입니다.

전쟁과 함께 이산가족이 된 이씨는 6.25전쟁 발발 41년째인 오늘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고 남다른 감회에 젖어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다가 부모의 생사를 반드시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영 (이산가족) :

계속 좀 서신왕래를 해가지고 가능하면 어떻게 그 중국에 있는 그 사람한테 거기에 나와서라도 좀 만났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지금 간절합니다.


박원기 기자 :

대북교류 접촉승인이 500건을 넘어선 오늘 하루 동안 5건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이 통일원에 접수됐는데 안양시에 사는 정의안씨는 오는 9월 7일 한라산에서 판문점을 경유해 백두산까지 신혼여행을 가겠다며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철동 (교류협력관) :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얻은 후에 북한을 방문하려고 그러면은 북한의 초청장이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는 무사귀환 보장각서가 있으면 북한방문증명서가 발급됩니다.


박원기 기자 :

지난 89년 6월 이후 오늘까지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은 593건으로 이 가운데 500건이 승인됐으며 137건은 북한주민접촉이 성사됐습니다.

북한주민 접촉 성사내용을 보면 은 이산가족재회가 69건으로 가장 많고 학자접촉 28건, 언론인 접촉 13건, 문학인사접촉 8건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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