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소련공산당의 고위간부들의 분열이 노정되고 있습니다.
외무부장관을 지낸 세바르드나제가 공산당을 탈당했고 페레스트로이카의 입안자이며 고르바초프의 수석고문인 야코블레프도 당을 떠났습니다.
송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철호 기자 :
공산당 탈당을 선언한 야코블레프는 소련사회엔 공산당을 대신할 사회주의적 가치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달 중 세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과 함께 민주신당을 결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입안자이며 소련 공산당 내 개혁주도세력인 야코블레프의 탈당은 세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 등 개혁파 고위 당 간부들의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당 내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수석 경제고문이었던 샤탈린은 최근 현대적 시장경제도입을 내걸어 전국적으로 3만 명의 당원을 확보한 러시아 민주당의 입당이고 11명의 시베리아지역 공산당 제1서기들도 중앙정부가 페레스트로이카의 진로를 바꾸고 있다며 연방지도부를 이례적으로 공식 비난했습니다.
1천8백만 명의 당원수를 자랑하며 세계 최대의 정당임을 자처해온 소련 공산당은 현재 사회민주주의나 자유주의 사상을 가진 당원들이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고 심지어 반공적인 당원들까지 일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공산당의 분열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개혁주도세력인 야코블레프와 세바르드나제의 신당결성 음직임은 이처럼 약화된 공산당의 힘을 더욱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소련전체의 권력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경재개역추진에도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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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 민주신당 곧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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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6-25 21:00:00

박성범 앵커 :
소련공산당의 고위간부들의 분열이 노정되고 있습니다.
외무부장관을 지낸 세바르드나제가 공산당을 탈당했고 페레스트로이카의 입안자이며 고르바초프의 수석고문인 야코블레프도 당을 떠났습니다.
송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철호 기자 :
공산당 탈당을 선언한 야코블레프는 소련사회엔 공산당을 대신할 사회주의적 가치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달 중 세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과 함께 민주신당을 결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입안자이며 소련 공산당 내 개혁주도세력인 야코블레프의 탈당은 세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 등 개혁파 고위 당 간부들의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당 내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수석 경제고문이었던 샤탈린은 최근 현대적 시장경제도입을 내걸어 전국적으로 3만 명의 당원을 확보한 러시아 민주당의 입당이고 11명의 시베리아지역 공산당 제1서기들도 중앙정부가 페레스트로이카의 진로를 바꾸고 있다며 연방지도부를 이례적으로 공식 비난했습니다.
1천8백만 명의 당원수를 자랑하며 세계 최대의 정당임을 자처해온 소련 공산당은 현재 사회민주주의나 자유주의 사상을 가진 당원들이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고 심지어 반공적인 당원들까지 일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공산당의 분열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개혁주도세력인 야코블레프와 세바르드나제의 신당결성 음직임은 이처럼 약화된 공산당의 힘을 더욱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소련전체의 권력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경재개역추진에도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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