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칼라피노 교수 인터뷰

입력 1991.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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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최근에 평양과 서울을 다녀간 미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 대학 명예교수인 스칼라피노 박사는 북한은 국제 핵사찰에 융통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칼라피노 박사는 오늘 KBS 워싱턴 총국장과 만나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나형수 특파원 :

한국의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주말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만나 어떤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합니까?


스칼라피노 (UC버클리대 명예교수) :

첫째 경제문제가 될 것이다.

양국 무역관계가 많이 개선됐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지적소유권과 농업보호주의 그리고 원화절상문제 등이 분명히 거론될 것이다.

둘째 안보관계가 논의될 것이다.

미국은 한국군에게 지휘권을 넘겨주는 등 국방 분야도 점차 관계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또 두 정상은 미국등 주요 강대국과 한국과의 관계를 논의할 것이다.


나형수 특파원 :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스칼라피노 (UC버클리 명예교수) :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 제조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기를 바란다.

또 사찰이라면 북한은 핵시설을 거부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북한이 핵안전 협정과 핵사찰에 융통성을 보여주기 바란다.


나형수 특파원 :

미국은 북한에 대한 기존정책을 고수해 왔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생각합니까?


스칼라피노 (UC버클리대 명예교수) :

나는 미국정부의 관리가 아니어서 그 문제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한국에 핵무기가 있다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전략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인 문제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 문제에 융통성을 보이면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한국의 능력부터 그것에 대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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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스칼라피노 교수 인터뷰
    • 입력 1991-06-2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최근에 평양과 서울을 다녀간 미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 대학 명예교수인 스칼라피노 박사는 북한은 국제 핵사찰에 융통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칼라피노 박사는 오늘 KBS 워싱턴 총국장과 만나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나형수 특파원 :

한국의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주말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만나 어떤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합니까?


스칼라피노 (UC버클리대 명예교수) :

첫째 경제문제가 될 것이다.

양국 무역관계가 많이 개선됐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지적소유권과 농업보호주의 그리고 원화절상문제 등이 분명히 거론될 것이다.

둘째 안보관계가 논의될 것이다.

미국은 한국군에게 지휘권을 넘겨주는 등 국방 분야도 점차 관계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또 두 정상은 미국등 주요 강대국과 한국과의 관계를 논의할 것이다.


나형수 특파원 :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스칼라피노 (UC버클리 명예교수) :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 제조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기를 바란다.

또 사찰이라면 북한은 핵시설을 거부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북한이 핵안전 협정과 핵사찰에 융통성을 보여주기 바란다.


나형수 특파원 :

미국은 북한에 대한 기존정책을 고수해 왔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생각합니까?


스칼라피노 (UC버클리대 명예교수) :

나는 미국정부의 관리가 아니어서 그 문제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한국에 핵무기가 있다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전략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인 문제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 문제에 융통성을 보이면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한국의 능력부터 그것에 대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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