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 정상회담 유고 무력사용포기 종용

EC유럽공동체 12개회원국 정상들은 오늘 룩셈부르크에 모여서 무력진압에 나선 유고 연방정부에 대해서 무력사용 포기를 종용하기로 했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EC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룩셈부르크입니다.

EC정상들은 통합에 따른 쟁점논의를 일단 제쳐둔채 유고슬라비아 사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C정상들은 오늘 회담에서 유고사태 해결을 위해 EC 3개국 의장단을 유고정부에 긴급히 파견하기로 하는 한편 CSC 유럽안보협력회의 34개국회의를 긴급히 소집해서 사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EC정상들은 또 유고연방정부가 EC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경제체재조처를 취하는 문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리스 (국제정치 평론가):

유럽안보협력회의 회원국 간에 분쟁을 막기 위한 조처를 강구하고 EC고위대표가 유럽정부와 접촉, 사태를 진정시킬 방안을 논의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EC정상들은 당초 이번 회담에서 정치와 경제통합에 필요한 공동체조약 개정안에 골격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회원국 간 이견조정이 끝나지 않았고 특히 영국의 국내반발을 고려해서 앞으로 정부 간 절충을 계속한다는 선에서 회담을 끝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 KBS뉴스 박원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