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실습기자재 부족

입력 1991.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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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과학교육 강화에 대한 필요성은 여러 차례 강조됐고 과학교육강화는 정부의 주요시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기초과학교육의 첫 단계가 되는 초. 중. 고등학교의 실험 실습기구는 크게 부족하고 그나마 초보적이고 낙후된 기구에 불과해서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김종명, 이정두 두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서울시내에 있는 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과학실험실입니다.

실험시설이 가장 좋은 곳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3,40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낡은 시설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부족한 것들도 많습니다.

학생들이 시약의 질량을 재는데 사용하는 천체입니다.

화학실험에 꼭 필요한 기본교제이지만 과학교육 우수학교인 이 학교에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신원주 (용산고 3년) :

반수는 50명이나 되는데 저울이 하나밖에 없으니깐 서로 하려고 그래서 그 실험을 제대로 할 수 없고요.

그리고 더 정확해질 수 있는 저울이 있다는데 그걸 가지고 한번 실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증류수를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이 장치마저 없는 학교도 없어 화학실험에 수돗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교사들은 말합니다.

현재 이 학교처럼 과목별로 실험실이 있는 학교는 전체의 절반정도에 불과하고 일부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경우는 아예 독립된 실험실조차 없습니다.


이노연 (서울시 교육청 장학사) :

시울시내 대부분 학교의 과학교재교구가 전반적으로 너무 오래되고 또 정확하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이에 그 교재를 위한 지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데에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김종명 기자 :

이 같은 실습기자재와 실험공간의 부족으로 한 학기에 한두 번밖에 실험을 못하거나 실험은 없이 이론만 가르치고 있는 것이 우리 과학교육의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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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 실습기자재 부족
    • 입력 1991-06-2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과학교육 강화에 대한 필요성은 여러 차례 강조됐고 과학교육강화는 정부의 주요시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기초과학교육의 첫 단계가 되는 초. 중. 고등학교의 실험 실습기구는 크게 부족하고 그나마 초보적이고 낙후된 기구에 불과해서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김종명, 이정두 두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서울시내에 있는 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과학실험실입니다.

실험시설이 가장 좋은 곳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3,40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낡은 시설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부족한 것들도 많습니다.

학생들이 시약의 질량을 재는데 사용하는 천체입니다.

화학실험에 꼭 필요한 기본교제이지만 과학교육 우수학교인 이 학교에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신원주 (용산고 3년) :

반수는 50명이나 되는데 저울이 하나밖에 없으니깐 서로 하려고 그래서 그 실험을 제대로 할 수 없고요.

그리고 더 정확해질 수 있는 저울이 있다는데 그걸 가지고 한번 실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증류수를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이 장치마저 없는 학교도 없어 화학실험에 수돗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교사들은 말합니다.

현재 이 학교처럼 과목별로 실험실이 있는 학교는 전체의 절반정도에 불과하고 일부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경우는 아예 독립된 실험실조차 없습니다.


이노연 (서울시 교육청 장학사) :

시울시내 대부분 학교의 과학교재교구가 전반적으로 너무 오래되고 또 정확하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이에 그 교재를 위한 지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데에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김종명 기자 :

이 같은 실습기자재와 실험공간의 부족으로 한 학기에 한두 번밖에 실험을 못하거나 실험은 없이 이론만 가르치고 있는 것이 우리 과학교육의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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