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과학교육 강화에 대한 필요성은 여러 차례 강조됐고 과학교육강화는 정부의 주요시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기초과학교육의 첫 단계가 되는 초. 중. 고등학교의 실험 실습기구는 크게 부족하고 그나마 초보적이고 낙후된 기구에 불과해서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김종명, 이정두 두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서울시내에 있는 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과학실험실입니다.
실험시설이 가장 좋은 곳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3,40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낡은 시설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부족한 것들도 많습니다.
학생들이 시약의 질량을 재는데 사용하는 천체입니다.
화학실험에 꼭 필요한 기본교제이지만 과학교육 우수학교인 이 학교에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신원주 (용산고 3년) :
반수는 50명이나 되는데 저울이 하나밖에 없으니깐 서로 하려고 그래서 그 실험을 제대로 할 수 없고요.
그리고 더 정확해질 수 있는 저울이 있다는데 그걸 가지고 한번 실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증류수를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이 장치마저 없는 학교도 없어 화학실험에 수돗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교사들은 말합니다.
현재 이 학교처럼 과목별로 실험실이 있는 학교는 전체의 절반정도에 불과하고 일부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경우는 아예 독립된 실험실조차 없습니다.
이노연 (서울시 교육청 장학사) :
시울시내 대부분 학교의 과학교재교구가 전반적으로 너무 오래되고 또 정확하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이에 그 교재를 위한 지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데에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김종명 기자 :
이 같은 실습기자재와 실험공간의 부족으로 한 학기에 한두 번밖에 실험을 못하거나 실험은 없이 이론만 가르치고 있는 것이 우리 과학교육의 현주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등학교 실습기자재 부족
-
- 입력 1991-06-28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1/19910628/1500K_new/170.jpg)
박성범 앵커 :
과학교육 강화에 대한 필요성은 여러 차례 강조됐고 과학교육강화는 정부의 주요시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기초과학교육의 첫 단계가 되는 초. 중. 고등학교의 실험 실습기구는 크게 부족하고 그나마 초보적이고 낙후된 기구에 불과해서 이에 대한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김종명, 이정두 두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서울시내에 있는 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과학실험실입니다.
실험시설이 가장 좋은 곳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3,40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낡은 시설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부족한 것들도 많습니다.
학생들이 시약의 질량을 재는데 사용하는 천체입니다.
화학실험에 꼭 필요한 기본교제이지만 과학교육 우수학교인 이 학교에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신원주 (용산고 3년) :
반수는 50명이나 되는데 저울이 하나밖에 없으니깐 서로 하려고 그래서 그 실험을 제대로 할 수 없고요.
그리고 더 정확해질 수 있는 저울이 있다는데 그걸 가지고 한번 실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증류수를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이 장치마저 없는 학교도 없어 화학실험에 수돗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교사들은 말합니다.
현재 이 학교처럼 과목별로 실험실이 있는 학교는 전체의 절반정도에 불과하고 일부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경우는 아예 독립된 실험실조차 없습니다.
이노연 (서울시 교육청 장학사) :
시울시내 대부분 학교의 과학교재교구가 전반적으로 너무 오래되고 또 정확하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이에 그 교재를 위한 지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데에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김종명 기자 :
이 같은 실습기자재와 실험공간의 부족으로 한 학기에 한두 번밖에 실험을 못하거나 실험은 없이 이론만 가르치고 있는 것이 우리 과학교육의 현주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