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소련 합작 안과병원 설립문제

입력 1991.07.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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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한.소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최근에는 소련과 합작으로 세운 안과병원이 국내에 문을 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안과의사들은 한.소 합작병원이 단순히 소련의 외화획득에만 도움을 줄 뿐이라면서 이 병원 설립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종문 기자입니다.


송종문 기자 :

소련의 안과병원입니다.

누워있는 환자들을 컨베이어로 이동시켜가며 여러 명의 의사들이 분업화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업체가 소련과 합작으로 이런 소련식 안과병원을 세우려 하자 국내 안과학계가 크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재홍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

고칠 수 없다고 진단된 병도 소련에 가면은 고칠 수 있다는 그런 잘못된 선전에 현혹되어서 우리나라 환자들이 경제적인 성숙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대주의를 갖다가 확산시킬 그런 위험이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한.소 합작병원은 소련의 외화획득사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학계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병원설립을 추진하는 측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고치지 못한 환자 30여 명을 소련에 보내 상당한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들이 밀려드는 환자를 제때 치료해주지도 못하면서 병원설립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윤성열 (효도로프 앤드윤 대표) :

한.소 의학교류에 많은 협력이 되고 대한민국 의사가 전 세계에 안 간 나라가 없는데 소련의 몇몇 회사가 왔다고 그래서 절대 그거를 사대주의로 생각지는 않습니다.


송종문 기자 :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 말이면 경기도 부천시에 150평상 규모의 소련식 안과병원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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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 소련 합작 안과병원 설립문제
    • 입력 1991-07-17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한.소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최근에는 소련과 합작으로 세운 안과병원이 국내에 문을 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안과의사들은 한.소 합작병원이 단순히 소련의 외화획득에만 도움을 줄 뿐이라면서 이 병원 설립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종문 기자입니다.


송종문 기자 :

소련의 안과병원입니다.

누워있는 환자들을 컨베이어로 이동시켜가며 여러 명의 의사들이 분업화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업체가 소련과 합작으로 이런 소련식 안과병원을 세우려 하자 국내 안과학계가 크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재홍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

고칠 수 없다고 진단된 병도 소련에 가면은 고칠 수 있다는 그런 잘못된 선전에 현혹되어서 우리나라 환자들이 경제적인 성숙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대주의를 갖다가 확산시킬 그런 위험이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한.소 합작병원은 소련의 외화획득사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학계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병원설립을 추진하는 측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고치지 못한 환자 30여 명을 소련에 보내 상당한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들이 밀려드는 환자를 제때 치료해주지도 못하면서 병원설립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윤성열 (효도로프 앤드윤 대표) :

한.소 의학교류에 많은 협력이 되고 대한민국 의사가 전 세계에 안 간 나라가 없는데 소련의 몇몇 회사가 왔다고 그래서 절대 그거를 사대주의로 생각지는 않습니다.


송종문 기자 :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 말이면 경기도 부천시에 150평상 규모의 소련식 안과병원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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