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자동판매기 위생 실태

입력 1991.07.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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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자동판매기의 위생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만은 특히 여름철 서울시내 지하철역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과 얼음에서 기준치의 85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여전히 불량한 것으로 보사부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자입니다.


김진수 기자 :

보건사회부가 최근 서울시내 14군데의 주요 지하철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자동판매기의 86%에서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내지는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일반세균은 주식회사 덕은이 관리하는 동대문역 자판기의 얼음에서 기준치의 85배를 비롯해 시청역 자판기의 냉수와 얼음에서 각각 기준치의 12배와 9배가, 금성밴딩에서 관리하는 충무로역 자판기의 얼음에서는 기준치의 28배가, 홍익회가 관리하는 신도림역 자판기의 냉수와 얼음에서는 기준치의 41배와 10배에 해당되는 일반세균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또 대장균은 주식회사 덕은이 관리하는 시청역과 청량리역 얼음에서 각각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김태섭 (보사부 위생관리 과장) :

위치선정이 되지 않는다든가 또는 그 온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든가 그 다음에 거기서 사용하는 그물이 오염되어가지고 세균이 나오는 등 이러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김진수 기자 :

더욱이 주식회사 덕은이 관리하는 서울역 등 3군데의 자판기는 내부청결상태가 불량하고 온도계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금성밴딩이 관리하는 충무로 3호선 역 자판기에서는 위생 점검 결과가 매일 기록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보사부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자판기들의 위생상태가 이 같이 허술할 것으로 보고 전국 각 시도에 단속과 함께 위생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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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 자동판매기 위생 실태
    • 입력 1991-07-17 21:00:00
    뉴스 9

대부분 자동판매기의 위생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만은 특히 여름철 서울시내 지하철역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과 얼음에서 기준치의 85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여전히 불량한 것으로 보사부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자입니다.


김진수 기자 :

보건사회부가 최근 서울시내 14군데의 주요 지하철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자동판매기의 86%에서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내지는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일반세균은 주식회사 덕은이 관리하는 동대문역 자판기의 얼음에서 기준치의 85배를 비롯해 시청역 자판기의 냉수와 얼음에서 각각 기준치의 12배와 9배가, 금성밴딩에서 관리하는 충무로역 자판기의 얼음에서는 기준치의 28배가, 홍익회가 관리하는 신도림역 자판기의 냉수와 얼음에서는 기준치의 41배와 10배에 해당되는 일반세균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또 대장균은 주식회사 덕은이 관리하는 시청역과 청량리역 얼음에서 각각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김태섭 (보사부 위생관리 과장) :

위치선정이 되지 않는다든가 또는 그 온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든가 그 다음에 거기서 사용하는 그물이 오염되어가지고 세균이 나오는 등 이러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김진수 기자 :

더욱이 주식회사 덕은이 관리하는 서울역 등 3군데의 자판기는 내부청결상태가 불량하고 온도계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금성밴딩이 관리하는 충무로 3호선 역 자판기에서는 위생 점검 결과가 매일 기록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보사부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자판기들의 위생상태가 이 같이 허술할 것으로 보고 전국 각 시도에 단속과 함께 위생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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