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후보선출 금품수수 확인

입력 1991.07.2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서울시 교육위원후보로 선출된 사람이 선출과정에서 구의회의원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송 기자입니다.


김혜송 기자 :

교육 위원 선출을 놓고 끊임없이 나돌던 금품수수에 관한 소문은 한 구의회의원의 폭로로 공론화 됐습니다.

서울시 도봉구의회의 정병권 의원은 어제 오후 교육 위원 후보 추천투표가 시작되기 전 신상발언을 통해 선덕학원 이사장을 지낸 김양형 후보가 자신에게 뇌물로 1백 만 원을 보내왔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10만 원 권 자기앞수표 10장과 수표가 들어있던 봉투 그리고 홍보 책자 등을 공개했습니다.


정병권 (서울 도봉구의원) :

교육위원 격려 책자 인줄 알고 받았고 저희 사무실에 와서 보니까 사실 속에 현금이 들어있고 해서 깜짝 놀라서 이것을 도로 저희 신상발언을 통해서 의회에서 공개를 하게끔 하고...


김혜송 기자 :

정 의원이 이 같은 폭로를 했지만 김 위원은 재석의원 48명 가운데 29표를 얻어 교육위원후보로 추천됐습니다.

그러나 투표를 전후해 당사자의 해명을 듣자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오후 열린 회의에서 김양형 후보를 출석시켜 발언하게 하고 수사는 검찰에 의뢰하자는 한 의원의 긴급동의가 있었지만 43명 가운데 15명만 찬성해 부결됐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돈이 오가는 것은 잇을 수 없는 일이며 의회가 의혹을 품은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지역 후보추천이 자칫하면 파행을 빚을 가성성도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육위원후보선출 금품수수 확인
    • 입력 1991-07-26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서울시 교육위원후보로 선출된 사람이 선출과정에서 구의회의원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송 기자입니다.


김혜송 기자 :

교육 위원 선출을 놓고 끊임없이 나돌던 금품수수에 관한 소문은 한 구의회의원의 폭로로 공론화 됐습니다.

서울시 도봉구의회의 정병권 의원은 어제 오후 교육 위원 후보 추천투표가 시작되기 전 신상발언을 통해 선덕학원 이사장을 지낸 김양형 후보가 자신에게 뇌물로 1백 만 원을 보내왔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10만 원 권 자기앞수표 10장과 수표가 들어있던 봉투 그리고 홍보 책자 등을 공개했습니다.


정병권 (서울 도봉구의원) :

교육위원 격려 책자 인줄 알고 받았고 저희 사무실에 와서 보니까 사실 속에 현금이 들어있고 해서 깜짝 놀라서 이것을 도로 저희 신상발언을 통해서 의회에서 공개를 하게끔 하고...


김혜송 기자 :

정 의원이 이 같은 폭로를 했지만 김 위원은 재석의원 48명 가운데 29표를 얻어 교육위원후보로 추천됐습니다.

그러나 투표를 전후해 당사자의 해명을 듣자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오후 열린 회의에서 김양형 후보를 출석시켜 발언하게 하고 수사는 검찰에 의뢰하자는 한 의원의 긴급동의가 있었지만 43명 가운데 15명만 찬성해 부결됐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돈이 오가는 것은 잇을 수 없는 일이며 의회가 의혹을 품은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지역 후보추천이 자칫하면 파행을 빚을 가성성도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