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통계자료 신뢰성 결여

경제연구소들 특히 경제단체 산하에 있는 연구소에서 내놓은 통계자료들이 서로 큰 차이가 나는데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먹구구식의 분석보고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자료들을 토대로 경영전략을 세우거나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기업 또는 학자들은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정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찬호 기자 :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 경제연구원은 오늘 연간 경제전만을 통해서 올해 우리나라 무역적자폭은 60억 달러에 이르고 평균 9.4%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같은 경제단체인 무역협회가 전망한 86억 달러와는 큰 차이가 나면 산업연구원에 71억 달러, 대우 경제연구소에 100억 달러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한국 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통계자료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무역수지 적자가 이미 81억 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한 상고부의 자료를 고려할 때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각종 연구단체에서 내놓는 통계자료가 차임점이 많으면 현실과 동떨어진 분석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성태 (주-창흥화성 사장) :

차이점도 많지마는 이론적인 면이 많고 현실적으로 기업체에서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경영전략을 짠다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찬호 기자 :

특히 경제5단체장들이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백억 달러에 달할 것을 우려하고 정부의 적절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온 경제계가 무역수지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 시점을 감안해 볼 때 한국 경제연구원이 오늘 발표한 최근의 무역동향을 무시한 채 상반기 자료만을 근거로 한 분석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