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북한 방문취재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지역 대학신문 기자연합의 대표 3명이 오늘 오후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 학생대표들과 만나서 일정 같은 것을 논의 했습니다.
아무런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마는 분단이후 남북학생들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선규 기자 :
분단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남과 북의 학생대표들은 뜨거운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서로 소개를 끝낸 학생들은 회담탁자를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마주 앉았던 지금까지의 형식을 깨고 둥근 원형으로 둘러앉았습니다.
그동안 회담 때마다 부자연스럽게 나뉘었던 남과 북의 구분이 오늘 접촉에서는 없어진 것입니다.
오늘 접촉에서 북한 측 학생대표들은 전대협 대표로 북한에 가있는 박성희양이 판문점을 통해 돌아오기로 돼있는 내일부터 열흘 동안 북한 방문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 학생대표들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내일 오후 3시에 다시 만나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북쪽은 초청장과 신변안정 보장각서는 내일 일정합의가 이루어질 경우에 넘겨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학생대표들은 방북취재가 실현될 경우에 범민족대회와 북한 대학생들의 생활상 그리고 김일성 주석의 인터뷰 등을 취재하겠다고 밝혔고 북한 학생대표들은 취재기간 열흘에 취재단 30명으로 취재계획을 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대학생접촉은 비록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분단이후 남과 북의 학생들이 처음으로 현안을 가지고 만났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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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대학생취재단 북한방문취재일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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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8-12 21:00:00
박대석 앵커 :
북한 방문취재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지역 대학신문 기자연합의 대표 3명이 오늘 오후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 학생대표들과 만나서 일정 같은 것을 논의 했습니다.
아무런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마는 분단이후 남북학생들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선규 기자 :
분단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남과 북의 학생대표들은 뜨거운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서로 소개를 끝낸 학생들은 회담탁자를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마주 앉았던 지금까지의 형식을 깨고 둥근 원형으로 둘러앉았습니다.
그동안 회담 때마다 부자연스럽게 나뉘었던 남과 북의 구분이 오늘 접촉에서는 없어진 것입니다.
오늘 접촉에서 북한 측 학생대표들은 전대협 대표로 북한에 가있는 박성희양이 판문점을 통해 돌아오기로 돼있는 내일부터 열흘 동안 북한 방문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 학생대표들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내일 오후 3시에 다시 만나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북쪽은 초청장과 신변안정 보장각서는 내일 일정합의가 이루어질 경우에 넘겨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학생대표들은 방북취재가 실현될 경우에 범민족대회와 북한 대학생들의 생활상 그리고 김일성 주석의 인터뷰 등을 취재하겠다고 밝혔고 북한 학생대표들은 취재기간 열흘에 취재단 30명으로 취재계획을 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대학생접촉은 비록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분단이후 남과 북의 학생들이 처음으로 현안을 가지고 만났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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