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격추사건 대한 증언

입력 1991.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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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KAL기 블랙박스 수색작업에 참가했던 소련관계자들은 조각난 KAL기 동체는 수심 174미터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승객들의 유해는 알아볼 수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번에는 소련관계자들이 전하는 KAL기 격추상황과 수색당시의 모습을 알아봅니다.

역시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입니다.


이윤성 특파원 :

가장 먼저 현장에 출두한 사람은 레이다에서 추락직전의 상황을 지켜봤던 국경경비대 소속 아니시모프 대위였습니다.

KAL기 파편과 어린이 장난감등 승객들의 유류품이 해상을 뒤덮고 있었다.

승객의 유해도 일부 목격됐다.

유해는 형체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찢겨져 있었다.

당시 폭발순간의 처절함을 직감할 수 있었다.

다음은 블랙박스 회수작업에 직접 차가했던 소련 해양국소속 잠수부 테무진씨의 진술입니다.

기체의 몸통은 바다 밑 174미터지점에 거구로 꽂혀 이었다.

폭파된 상태였기 때문에 마치 기체부분이 산처럼 보였다.

기체 내에서도 완전한 형체의 유해는 발견키 어려웠다.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 두 사람들도 왜 소련당국이 블랙박스 회수사실을 숨기고 있는지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현지취재에 나섰던 요미유리 신문도 추락의 실마리가 담긴 블랙박스가 회수된 이상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들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고 지적했습니다.

항공전문가들은 소련이 사고 직 후 해명한 것처럼 돌발적인 사고였다면은 블랙박스 내용을 감출 필요가 없겠지만 KAL기가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당시 발표내용을 번복하는 기록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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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기격추사건 대한 증언
    • 입력 1991-08-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KAL기 블랙박스 수색작업에 참가했던 소련관계자들은 조각난 KAL기 동체는 수심 174미터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승객들의 유해는 알아볼 수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번에는 소련관계자들이 전하는 KAL기 격추상황과 수색당시의 모습을 알아봅니다.

역시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입니다.


이윤성 특파원 :

가장 먼저 현장에 출두한 사람은 레이다에서 추락직전의 상황을 지켜봤던 국경경비대 소속 아니시모프 대위였습니다.

KAL기 파편과 어린이 장난감등 승객들의 유류품이 해상을 뒤덮고 있었다.

승객의 유해도 일부 목격됐다.

유해는 형체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찢겨져 있었다.

당시 폭발순간의 처절함을 직감할 수 있었다.

다음은 블랙박스 회수작업에 직접 차가했던 소련 해양국소속 잠수부 테무진씨의 진술입니다.

기체의 몸통은 바다 밑 174미터지점에 거구로 꽂혀 이었다.

폭파된 상태였기 때문에 마치 기체부분이 산처럼 보였다.

기체 내에서도 완전한 형체의 유해는 발견키 어려웠다.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 두 사람들도 왜 소련당국이 블랙박스 회수사실을 숨기고 있는지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현지취재에 나섰던 요미유리 신문도 추락의 실마리가 담긴 블랙박스가 회수된 이상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들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고 지적했습니다.

항공전문가들은 소련이 사고 직 후 해명한 것처럼 돌발적인 사고였다면은 블랙박스 내용을 감출 필요가 없겠지만 KAL기가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당시 발표내용을 번복하는 기록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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