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쿠데타실패 부시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입력 1991.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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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오늘은 좋은날, 쿠데타 실패가 알려진 뒤에 부시 미국대통령이 한 첫 말입니다.

미국행정부는 소련 쿠데타의 정치적 영향을 분석하면서 대소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앞으로 옐친 대통령과 상대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힘으로써 고르바초프 일변도의 대소정책에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사흘 동안의 긴장에서 벗어난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늘은 좋은날이라는 말을 독백처럼 전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좋은 날입니다.

참 좋은 날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그러면서 부시 미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더욱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미국은 소공화국 지도자들과 대화할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소련연방 대통령과 상대할 준비가 된 것도 물론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모스크바 상황이 분명해지기 전에도 부시 미 대통령은 옐친을 능력 있고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찬양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세계는 옐친을 대단히 용기 있는 인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확고하고 용기 있게 대항했습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 의회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 대한 강한 회의를 표시하면서 이제 고르바초프 시대는 끝났다 따라서 미국은 옐친시대에 대비한 대소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행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그러나 향후 미.소관계는 전적으로 소련의 개혁속도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오늘 급히 워싱턴에 돌아와서 부시 미 대통령과 소련 쿠데타의 정치적 영향을 분석하고 대소 정책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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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련 쿠데타실패 부시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 입력 1991-08-2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오늘은 좋은날, 쿠데타 실패가 알려진 뒤에 부시 미국대통령이 한 첫 말입니다.

미국행정부는 소련 쿠데타의 정치적 영향을 분석하면서 대소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앞으로 옐친 대통령과 상대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힘으로써 고르바초프 일변도의 대소정책에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사흘 동안의 긴장에서 벗어난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늘은 좋은날이라는 말을 독백처럼 전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좋은 날입니다.

참 좋은 날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그러면서 부시 미 대통령은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더욱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미국은 소공화국 지도자들과 대화할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소련연방 대통령과 상대할 준비가 된 것도 물론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모스크바 상황이 분명해지기 전에도 부시 미 대통령은 옐친을 능력 있고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찬양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세계는 옐친을 대단히 용기 있는 인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확고하고 용기 있게 대항했습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 의회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 대한 강한 회의를 표시하면서 이제 고르바초프 시대는 끝났다 따라서 미국은 옐친시대에 대비한 대소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행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그러나 향후 미.소관계는 전적으로 소련의 개혁속도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오늘 급히 워싱턴에 돌아와서 부시 미 대통령과 소련 쿠데타의 정치적 영향을 분석하고 대소 정책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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