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표 수도권지역직장인과 대화모임 외 3건

신은경 앵커 :

이글버거 미 국무차관은 소련 발트지역 3개 공화국이 앞으로 6개월 안에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이글버거는 미국 CNN 텔레비전 대담프로에 출현해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 같이 지적하면서 소련 쿠데타 기간 중에 반 보수투쟁에 앞장섰던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광의 관계에서 현재 상위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이 예고 없이 중국을 방문해서 전기침 외교부장과 공동관심사에 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은 어제 소련 쿠데타의 불안감을 표시해온 세계 각국들이 쿠데타가 실패하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특히 노태우 대통령과 가이후 일본총리,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등은 소련국민의 선택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으나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 방송의 이 같은 보도태도는 한때나마 쿠데타가 성공한 것으로 받아들이려 했던 북한의 자세에 대한 소련의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오늘 국회의원 회관에서 수도권지역에 사는 직장인 1백여 명과 가진 대화모임에서 소련 쿠데타의 실패는 사회주의 퇴조와 군의 정치개입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세계사적인 교훈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교훈을 받아들여 자유민주 체제에 기초한 도덕적 선진 국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