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영국수상 부시 미국 대통령 회담

입력 1991.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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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메이저 영국총리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부시 대통령의 여름별장에서 만나서 G7, 즉 서방 선진공업국들의 대소 경제 지원문제를 협의했습니다.

그동안 중도적인 입장을 보여 오던 메이저 영국총리는 부시와 만난 뒤에 소련이 구조적인 개혁을 약속할 때까지 기술원조로 한정해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현재 대통령의 여름별장으로 부시 미 대통령을 방문하고 있는 죤 메이저 영국총리는 오늘 서방국들은 소련이 믿을 수 있는 경제 개혁계획과 국방비의 삭감을 공표하기 전까지 대규모 현금지원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부시 미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영국은 즉각 대규모 재정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등과 개혁속도를 지켜보자는 미국, 일본 등 사이에서 중도적 입장을 취해 왔었습니다.

G7, 즉 서방 선진공업국회의의 의장인 메이저 영국총리는 현재 소련에서 공산주의가 와해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방 선진공업국들은 지난달 런던 G7회의에서 결정된 원칙, 즉 소련이 구조적 개혁을 약속할 때까지 기술원조와 긴급 식량원조로 지원을 한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이저 (영국총리) :

소련은 기술원조나 축적이 필요하고 또 가장 중요합니다.

서방은 고르바초프에게 이러한 도움을 줄 준비가 돼있다고 봅니다.


유근찬 특파원 :

메이저 총리는 이번 주말 모스크바를 방문해서 고르바초프와 옐친 대통령에게 대.소 경제 지원문제에 대한 G7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방 선진공업국들은 오늘 런던에서 있은 실무회의에 이어서 내일 파리에서 소련에 대한 식량 긴급 구호문제와 현금 지원문제 등에 대한 G7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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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 영국수상 부시 미국 대통령 회담
    • 입력 1991-08-2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메이저 영국총리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부시 대통령의 여름별장에서 만나서 G7, 즉 서방 선진공업국들의 대소 경제 지원문제를 협의했습니다.

그동안 중도적인 입장을 보여 오던 메이저 영국총리는 부시와 만난 뒤에 소련이 구조적인 개혁을 약속할 때까지 기술원조로 한정해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현재 대통령의 여름별장으로 부시 미 대통령을 방문하고 있는 죤 메이저 영국총리는 오늘 서방국들은 소련이 믿을 수 있는 경제 개혁계획과 국방비의 삭감을 공표하기 전까지 대규모 현금지원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부시 미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영국은 즉각 대규모 재정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등과 개혁속도를 지켜보자는 미국, 일본 등 사이에서 중도적 입장을 취해 왔었습니다.

G7, 즉 서방 선진공업국회의의 의장인 메이저 영국총리는 현재 소련에서 공산주의가 와해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방 선진공업국들은 지난달 런던 G7회의에서 결정된 원칙, 즉 소련이 구조적 개혁을 약속할 때까지 기술원조와 긴급 식량원조로 지원을 한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이저 (영국총리) :

소련은 기술원조나 축적이 필요하고 또 가장 중요합니다.

서방은 고르바초프에게 이러한 도움을 줄 준비가 돼있다고 봅니다.


유근찬 특파원 :

메이저 총리는 이번 주말 모스크바를 방문해서 고르바초프와 옐친 대통령에게 대.소 경제 지원문제에 대한 G7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방 선진공업국들은 오늘 런던에서 있은 실무회의에 이어서 내일 파리에서 소련에 대한 식량 긴급 구호문제와 현금 지원문제 등에 대한 G7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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