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시의회 원구성 못해

입력 1991.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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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지방에서는 벌써 비리로 구속된 지방의원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경상북도 점촌시 의회는 의장선출을 둘러싼 금품수수로 4명의 의원이 구속됨에 따라서 의회구성이 되지 않아서 내일 보궐선거를 실시합니다.

대구에서 김월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월화 기자 :

경상북도 점촌시의회는 지난 5월 황우홍, 이규인, 백영기, 김영환씨 등 4명의 시의원이 의장선출 때에 거액의 돈을 주고받아 지방의회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시의원 7명 가운데 4명이 한꺼번에 구속되고 사퇴함에 따라 남은 의원이 과반수가 안돼 점촌시는 의회를 구성하지도 못한 채 그 기능이 마비돼 지금까지 혼전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점촌시의회는 30년 만에 다시 실시된 지방자치제를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중단되는 바람에 지역발전 등의 자치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주민들 사이에 불신만 증폭하는 결과를 빚었습니다.

이 같은 시의원들의 감투를 위한 불법행위로 시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내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점촌시민들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한다는 신념으로 지역유지 등을 중심으로 공명선거 추진협의회도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이 협의회를 통해 가두캠페인에 나서는 등 전 시민이 감시자라는 의식으로 각료감시체제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런데 점촌시는 내일 무투표당선이 확실해진 중앙동 선거구를 제외한 충현, 대성, 신의동 등 3군데 선거구에서 3명의 시의원을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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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촌시의회 원구성 못해
    • 입력 1991-08-2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지방에서는 벌써 비리로 구속된 지방의원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경상북도 점촌시 의회는 의장선출을 둘러싼 금품수수로 4명의 의원이 구속됨에 따라서 의회구성이 되지 않아서 내일 보궐선거를 실시합니다.

대구에서 김월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월화 기자 :

경상북도 점촌시의회는 지난 5월 황우홍, 이규인, 백영기, 김영환씨 등 4명의 시의원이 의장선출 때에 거액의 돈을 주고받아 지방의회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시의원 7명 가운데 4명이 한꺼번에 구속되고 사퇴함에 따라 남은 의원이 과반수가 안돼 점촌시는 의회를 구성하지도 못한 채 그 기능이 마비돼 지금까지 혼전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점촌시의회는 30년 만에 다시 실시된 지방자치제를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중단되는 바람에 지역발전 등의 자치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주민들 사이에 불신만 증폭하는 결과를 빚었습니다.

이 같은 시의원들의 감투를 위한 불법행위로 시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내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점촌시민들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한다는 신념으로 지역유지 등을 중심으로 공명선거 추진협의회도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이 협의회를 통해 가두캠페인에 나서는 등 전 시민이 감시자라는 의식으로 각료감시체제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런데 점촌시는 내일 무투표당선이 확실해진 중앙동 선거구를 제외한 충현, 대성, 신의동 등 3군데 선거구에서 3명의 시의원을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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