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처음으로 외국여행을 나가는 사람들은 외국에서 무슨 물건을 좀 사갖고 오고픈 충동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약간의 값 차이는 있지만 돈만 있으면 국내에도 모두 있는 물건입니다.
여행 때 고생하고 귀국 때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서까지 쇼핑을 해야할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해외에서 호화 사치성 물품을 사들여온 53명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장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기자 :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구의동에 사는 41살 정용환씨 등 3명이 귀국하면서 시가 5천만 원 상당의 상아 265kg을 몰래 반입하려다 세관당국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입할 수 없는 물건을 숨겨오거나 값비싼 외제물품을 들여오는 사례가 올 들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자 한 사람이 들고 오는 휴대품은 평균 11.7kg으로 점차 가벼워지고 있으나 고급화되는 추세에서 사치성 해외여행의 한 단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30만 원 이상의 물품을 들여오다 압류당한 건수를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5만6천 건으로 전체 입국여행자의 3%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기인 (관세청장) :
하루 평균 공항을 통하여 들어오는 만5천명 가운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여행자는 250명 선입니다.
장경수 기자 :
이들 53명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이 37명으로 전체의 70%선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회사원 7명, 주부 5명, 상업 2명에 화가와 학생이 각각 1명으로 불로소득계층의 사람들이 호화 사치성 물품을 사들여오는데 앞장서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통보를 받은 53명의 과거 5년간 소득현황과 부동산 투기, 탈세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성범 앵커 :
국세청은 불건전 해외여행자와 호화 사치생활자 등에 대한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펴기로 하고 법무부와 내무부, 검찰관세청 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얻어서 이들로부터 명단이 입수 되는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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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화사치품 반입자 53명 세무조사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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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8-30 21:00:00
박성범 앵커 :
처음으로 외국여행을 나가는 사람들은 외국에서 무슨 물건을 좀 사갖고 오고픈 충동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약간의 값 차이는 있지만 돈만 있으면 국내에도 모두 있는 물건입니다.
여행 때 고생하고 귀국 때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서까지 쇼핑을 해야할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해외에서 호화 사치성 물품을 사들여온 53명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장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기자 :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구의동에 사는 41살 정용환씨 등 3명이 귀국하면서 시가 5천만 원 상당의 상아 265kg을 몰래 반입하려다 세관당국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입할 수 없는 물건을 숨겨오거나 값비싼 외제물품을 들여오는 사례가 올 들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자 한 사람이 들고 오는 휴대품은 평균 11.7kg으로 점차 가벼워지고 있으나 고급화되는 추세에서 사치성 해외여행의 한 단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30만 원 이상의 물품을 들여오다 압류당한 건수를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5만6천 건으로 전체 입국여행자의 3%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기인 (관세청장) :
하루 평균 공항을 통하여 들어오는 만5천명 가운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여행자는 250명 선입니다.
장경수 기자 :
이들 53명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이 37명으로 전체의 70%선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회사원 7명, 주부 5명, 상업 2명에 화가와 학생이 각각 1명으로 불로소득계층의 사람들이 호화 사치성 물품을 사들여오는데 앞장서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통보를 받은 53명의 과거 5년간 소득현황과 부동산 투기, 탈세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성범 앵커 :
국세청은 불건전 해외여행자와 호화 사치생활자 등에 대한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펴기로 하고 법무부와 내무부, 검찰관세청 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얻어서 이들로부터 명단이 입수 되는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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