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 · 도지사회의 사치와 낭비 추방 지시

박성범 앵커 :

새 생활 새 질서 운동의 성패는 지도층 인사들의 솔선수범에 달려있습니다.

플래카드나 내걸고 리본이나 다는 겉치레 운동보다는 지도층 인사들이 앞장서서 이렇게 사는 것이 새 생활이요, 새 질서라는 것을 실천을 통해서 보여줄 때 이 운동은 반드시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내무부는 오늘 전국 시도지사회의를 열고 호화, 사치, 낭비추방을 올 하반기 내무행정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정했습니다.

내무부는 또 지방의회 의장단에게는 필요한 경우에 활동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명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상연 (내무부 장관) :

과소비, 사치낭비 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는 오히려 심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서가 생활화될 때까지 정부가 지속적 단속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명구 기자 :

오늘 회의에서 이상연 내무부 장관은 새 질서, 새 생활 운동은 민간단체들이 주도하고 관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는 추석절 선물안하기, 공공행사 간소화하기, 호화예식과 과도한 화환없애기, 생활주변의 낭비없애기 등을 실천강령으로 채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쓰레기 매립장과 하수도시설 등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역별로 구성돼 있는 도시권 행정협의회를 활성화시키고 광역 행정전담기구를 설치하거나 법조화해서 행정조정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상연 장관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시도지사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방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에게는 공적활동에 필요한 활동비를 지급하고 속기사 등 사무위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