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대리점협회 사절단 방문

입력 1991.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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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쿠데타의 불발과 소련의 연방체제 약화 그리고 공화국들의 독립과 주권강화라는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한, 소 경제 협력 방향은 어떻게 잡혀나가야 할 것인가, 한국정부의 과제일 뿐 아니라 우리경제계의 당면 관심사입니다.

소련에 이미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공화국의 독립과 주권강화가 한, 소 경제협력에 오히려 좋은 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연방정부 중심에서 공화국중심의 경제활동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류희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희림 기자 :

소련연방이 어떤 형태를 취하게 되느냐에 큰 관심을 갖고 앞으로의 방향설정을 위한 탐색작업을 펴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각 공화국들의 독립확산에 따라 앞으로 교육여건이 크게 호전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련사태 발생이후 처음으로 무역대리점협회 사절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소련 수출협회등과의 접촉을 갖고 공화국단위의 교역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구체적 활동에 착수했으며 자동차공업 협회와 기계공업 진흥협회 등도 곧 소련을 방문해 교역확대 가능성 등을 타진할 움직임입니다.


박상희 (한국무역대리점협회 부회장) :

지금까지 연방정부라는 게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의사결정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화국과 바로 하기 때문에 더 오히려 신속한 결정을 갖지 않으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라디미르 보크민 (소련 수출협회 회장) :

한국과 민간차원의 경제 관계를 보다 진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류희림 기자 :

특히 중앙정부 위주의 소련연방 경제권 분산에 대비해 이미 럭키금성과 현대가 소련 극공지역인 나호트카에 그리고 대우가 하바로브스크에 사무소를 설치했고 삼성과 롯데 등 10여개 대기업들도 공화국단위의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무역진흥공사도 블라디보스톡 무역간 개설 등 공화국 경제권에 대비한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성경현 (모스크바 무역관장) :

조직망을 각 공화국들로 확대를 해서 우선 극동지방에 한 개 그리고 또 하나는 중앙아시아 또는 레닌그라드쪽에 하나를 증설하려고 합니다.


류희림 기자 :

아직까지 소련의 새로운 연방체계에 대한 윤곽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경제권의 상당한 부분이 각 공화국으로 이양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우리기업의 노력여부에 따라 소련시장은 이전보다 한층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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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무역대리점협회 사절단 방문
    • 입력 1991-09-0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쿠데타의 불발과 소련의 연방체제 약화 그리고 공화국들의 독립과 주권강화라는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한, 소 경제 협력 방향은 어떻게 잡혀나가야 할 것인가, 한국정부의 과제일 뿐 아니라 우리경제계의 당면 관심사입니다.

소련에 이미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공화국의 독립과 주권강화가 한, 소 경제협력에 오히려 좋은 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연방정부 중심에서 공화국중심의 경제활동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류희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희림 기자 :

소련연방이 어떤 형태를 취하게 되느냐에 큰 관심을 갖고 앞으로의 방향설정을 위한 탐색작업을 펴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각 공화국들의 독립확산에 따라 앞으로 교육여건이 크게 호전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련사태 발생이후 처음으로 무역대리점협회 사절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소련 수출협회등과의 접촉을 갖고 공화국단위의 교역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구체적 활동에 착수했으며 자동차공업 협회와 기계공업 진흥협회 등도 곧 소련을 방문해 교역확대 가능성 등을 타진할 움직임입니다.


박상희 (한국무역대리점협회 부회장) :

지금까지 연방정부라는 게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의사결정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화국과 바로 하기 때문에 더 오히려 신속한 결정을 갖지 않으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라디미르 보크민 (소련 수출협회 회장) :

한국과 민간차원의 경제 관계를 보다 진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류희림 기자 :

특히 중앙정부 위주의 소련연방 경제권 분산에 대비해 이미 럭키금성과 현대가 소련 극공지역인 나호트카에 그리고 대우가 하바로브스크에 사무소를 설치했고 삼성과 롯데 등 10여개 대기업들도 공화국단위의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무역진흥공사도 블라디보스톡 무역간 개설 등 공화국 경제권에 대비한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성경현 (모스크바 무역관장) :

조직망을 각 공화국들로 확대를 해서 우선 극동지방에 한 개 그리고 또 하나는 중앙아시아 또는 레닌그라드쪽에 하나를 증설하려고 합니다.


류희림 기자 :

아직까지 소련의 새로운 연방체계에 대한 윤곽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경제권의 상당한 부분이 각 공화국으로 이양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우리기업의 노력여부에 따라 소련시장은 이전보다 한층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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