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주연합당 · 민주당 10일 합당선언

입력 1991.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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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협상 마지막단계에서 진통을 보였던 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빠르면 은 내일 중에 공식 선언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일부에서는 아직도 김대중 총재는 신민당 측과의 협상결과와 상관없이 내일 통합의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민당도 오늘 최고위원 숫자를 민주당 측과 동수로 하기로 한 협상대표들의 결정을 추인했습니다.

보도에 고광남 기자입니다.


고광남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저녁 긴급총재단회의를 열어 내일 신민당과의 통합선언에 앞서 절차상의 세부사항 논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오늘 오전 기존 당론의 변경 등 통합에 관한 일체의 권한을 총재단과 협상대표에게 맡기도록 함으로써 당내 반발세력의 확산여지를 막고 전격적인 통합선언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공동대표등록이라는 기존 당론의 관철을 마지막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권을 위임받은 지도부는 통합에 적극적인 인사가 대부분이고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이기택 총재도 통합의 당위성을 전제한 뒤 실무협상결과와 상관없이 내일 최종결단을 내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노력은 하되 그 결과에 상관없이 통합에 대한 마무리를...


고광남 기자 :

내일입니까?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예.


이부영 (민주당부총재) :

완전한 공동대표제가 받아들여지더래도 통합에 임하기 어려운 그런 사람들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고광남 기자 :

이기택 총재를 비롯한 주류측은 단독대표등록의 통합에 반대하는 당내인사가 많아야 20명선으로 보고 있지만 박찬종, 김광일 의원과 홍사덕 전의원을 비롯한 비주류들 측은 공동대표등록이 되지않는한 통합신당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민주당 내부의 진통을 지켜보아오던 신민당도 오늘 통합신당의 최고위원 숫자를 민주당과 동수로 정한 협상대표들의 절충안을 추인하는 등 법적대표권을 제외한 지분문제 등에 양보의 폭을 넓혔습니다.


박상천 (신민당대변인) :

야권통합은 국민적인 바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양보하더라도 반드시 성사시켜야겠다 하는 것이 오늘 최고위원회의 결론이었습니다.


고광남 기자 :

신민당과 민주당은 쟁점부분이 사실상 정리됨에 따라 통합에 따르는 절차상의 논의에 들어갔는데 내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양당 총재회담을 통해 통합합의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양당은 이어 단일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오는 15일이나 16일쯤 양당 수임기구 연석회의를 거쳐 선관위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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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주연합당 · 민주당 10일 합당선언
    • 입력 1991-09-0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협상 마지막단계에서 진통을 보였던 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빠르면 은 내일 중에 공식 선언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일부에서는 아직도 김대중 총재는 신민당 측과의 협상결과와 상관없이 내일 통합의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민당도 오늘 최고위원 숫자를 민주당 측과 동수로 하기로 한 협상대표들의 결정을 추인했습니다.

보도에 고광남 기자입니다.


고광남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저녁 긴급총재단회의를 열어 내일 신민당과의 통합선언에 앞서 절차상의 세부사항 논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오늘 오전 기존 당론의 변경 등 통합에 관한 일체의 권한을 총재단과 협상대표에게 맡기도록 함으로써 당내 반발세력의 확산여지를 막고 전격적인 통합선언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공동대표등록이라는 기존 당론의 관철을 마지막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권을 위임받은 지도부는 통합에 적극적인 인사가 대부분이고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이기택 총재도 통합의 당위성을 전제한 뒤 실무협상결과와 상관없이 내일 최종결단을 내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노력은 하되 그 결과에 상관없이 통합에 대한 마무리를...


고광남 기자 :

내일입니까?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예.


이부영 (민주당부총재) :

완전한 공동대표제가 받아들여지더래도 통합에 임하기 어려운 그런 사람들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고광남 기자 :

이기택 총재를 비롯한 주류측은 단독대표등록의 통합에 반대하는 당내인사가 많아야 20명선으로 보고 있지만 박찬종, 김광일 의원과 홍사덕 전의원을 비롯한 비주류들 측은 공동대표등록이 되지않는한 통합신당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민주당 내부의 진통을 지켜보아오던 신민당도 오늘 통합신당의 최고위원 숫자를 민주당과 동수로 정한 협상대표들의 절충안을 추인하는 등 법적대표권을 제외한 지분문제 등에 양보의 폭을 넓혔습니다.


박상천 (신민당대변인) :

야권통합은 국민적인 바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양보하더라도 반드시 성사시켜야겠다 하는 것이 오늘 최고위원회의 결론이었습니다.


고광남 기자 :

신민당과 민주당은 쟁점부분이 사실상 정리됨에 따라 통합에 따르는 절차상의 논의에 들어갔는데 내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양당 총재회담을 통해 통합합의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양당은 이어 단일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오는 15일이나 16일쯤 양당 수임기구 연석회의를 거쳐 선관위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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