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민족분규 확산

입력 1991.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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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연방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국가들의 공화국 독립기운은 더욱 확산되면서 공화국내 혹은 공화국과 공화국 사이에 민족분규가 확살될 조짐입니다.

소련에서 가장많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농산물의 국외수출을 전면 금지시켰고 그루지아 공화국에서는 민족간의 유혈충돌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중앙아시아의 우크라이나 공화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다른 공화국으로 반출하는 것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우크라이 공화국은 반출을 목적으로 야채, 과일, 유제품 등을 사재기하는 것을 금지 시킨다고 아울러 결정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그루지아 공화국도 원자재 반출금지조처를 취한바 있습니다.

이에 따른 농산물 생산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소련의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올 겨울은 심각한 식량난과 함께 공화국간의 분쟁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그루지아 공화국에서는 그루지아계 주민들과 그루지아로부터 분리를 요구하는 공화국내의 남 오세티아자치구 주민들간에 유혈충돌이 벌어져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타스통신은 남오세티아 수도 부근에서 유혈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그루지아공화국이 지난주에 소련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뒤에 더 많은 오세티아인 난민들이 러시아공화국의 일부지역으로 피신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한편 소련의 인종분규지역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은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직접선거를 실시했습니다.

단독 출마한 무탈리브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 될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의회내 유일한 야당인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은 이번선거가 민족선택을 허용하지않은 속임수라고 하의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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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련 민족분규 확산
    • 입력 1991-09-0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연방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국가들의 공화국 독립기운은 더욱 확산되면서 공화국내 혹은 공화국과 공화국 사이에 민족분규가 확살될 조짐입니다.

소련에서 가장많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농산물의 국외수출을 전면 금지시켰고 그루지아 공화국에서는 민족간의 유혈충돌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중앙아시아의 우크라이나 공화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다른 공화국으로 반출하는 것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우크라이 공화국은 반출을 목적으로 야채, 과일, 유제품 등을 사재기하는 것을 금지 시킨다고 아울러 결정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그루지아 공화국도 원자재 반출금지조처를 취한바 있습니다.

이에 따른 농산물 생산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소련의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올 겨울은 심각한 식량난과 함께 공화국간의 분쟁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그루지아 공화국에서는 그루지아계 주민들과 그루지아로부터 분리를 요구하는 공화국내의 남 오세티아자치구 주민들간에 유혈충돌이 벌어져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타스통신은 남오세티아 수도 부근에서 유혈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그루지아공화국이 지난주에 소련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뒤에 더 많은 오세티아인 난민들이 러시아공화국의 일부지역으로 피신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한편 소련의 인종분규지역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은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직접선거를 실시했습니다.

단독 출마한 무탈리브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 될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의회내 유일한 야당인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은 이번선거가 민족선택을 허용하지않은 속임수라고 하의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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