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관계장관회의 북한 핵포기 유도

입력 1991.09.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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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정부는 오늘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핵감축선언과 관련해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북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 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홍 기자 :

정부는 오늘 아침 삼청동 회의실에서 정원식 국무총리 주재로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등 안보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미국의 새 핵정책이 가져올 한반도의 안보정세 변화에 전향적으로 대처하고 남북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관계 장관들은 미국이 전술핵을 폐기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다음달 22일 평양에서 열린 예정인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중점 거론하기로 했습니다.

대책회의에서는 그동안 일부에서 끊임없이 주장해 왔던 주한미군의 핵무기 보유서는 이번 미국의 정책변화로 불식될 것인 만큼 북한은 어떤 이유로도 국제 핵사찰을 거부명분을 내세울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국제적인 설득노력과 함께 다각적인 압력을 넣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소련이 전략 핵무기 감축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미국이 일방적으로 전술핵도 폐기하기로 선언하는 등 전세계가 핵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시점에서 북한만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경우 남북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등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북한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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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관계장관회의 북한 핵포기 유도
    • 입력 1991-09-28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정부는 오늘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핵감축선언과 관련해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북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 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홍 기자 :

정부는 오늘 아침 삼청동 회의실에서 정원식 국무총리 주재로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등 안보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미국의 새 핵정책이 가져올 한반도의 안보정세 변화에 전향적으로 대처하고 남북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관계 장관들은 미국이 전술핵을 폐기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다음달 22일 평양에서 열린 예정인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중점 거론하기로 했습니다.

대책회의에서는 그동안 일부에서 끊임없이 주장해 왔던 주한미군의 핵무기 보유서는 이번 미국의 정책변화로 불식될 것인 만큼 북한은 어떤 이유로도 국제 핵사찰을 거부명분을 내세울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국제적인 설득노력과 함께 다각적인 압력을 넣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소련이 전략 핵무기 감축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미국이 일방적으로 전술핵도 폐기하기로 선언하는 등 전세계가 핵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시점에서 북한만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경우 남북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등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북한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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